[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292개단지, 19만6000가구의 분양 물량이 공급된 가운데 최고의 분양단지로 삼성물산의 '래미안 서초 에스티S'가 선정됐다.

39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닥터아파트 회원 392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올해 수도권 최고의 분양아파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남권 재건축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S가 51.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송파 헬리오시티, 3~5위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서울숲 리버뷰 자이,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10위는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18.4%) △광교 e편한세상 테라스(12.7%)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9.9%)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옥수13구역. 9.4%) △e편한세상 수지(8.4%)가 차지했다.

<자료제공=닥터아파트>

우선 지난 10월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11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191명이 몰려 평균 5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강남3구 분양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

실수요자의 청약 선호도를 알수 있는 청약가점도 상당히 높았다. 최저 64점에서 최고 79점에 달했다. 청약가점은 84점이 만점이다. 전용면적 84㎡ C타입은 75.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평균 가점도 68.3에 달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 단지에 풍부한 생활인프라로 강남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3850만원으로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지하 2층 지상 32층, 5개 동, 전용면적 59~134㎡, 593가구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4~134㎡ 147가구를 일반분양했다.

2위를 차지한 송파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 재건축단지로 지난 11월 분양됐다. 1216가구에 4만1908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34.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39~59㎡ 소형에 실수요 청약자들이 몰려들었다. 59㎡의 경우 115가구에 1만2335명이 청약해 평균 107.2 대 1을 기록했다. 280대 1을 기록한 39㎡A는 평균 가점이 7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9㎡C가 73.6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송파 헬리오시티는 지하 3층~지상 35층 9510가구 중 39~130㎡의 1,558가구가 일반분양했다. 분양가는 3.3㎡ 당 2,626만원.

3위는 위례신도시에서 나왔다. 지난 6월 위례신도시(성남권) C2-4, 5, 6블록에서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2006년 판교신도시 이후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430가구에 총 6만9373명이 몰리면서 평균 16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이라 당첨자 중에서 20~30대 젊은층이 28.1%나 차지했다.

가점 커트라인 역대 최고 수준이다. 2-4블록 83㎡A의 경우 서울인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점수가 만점인 84점이 나왔다. 평균 가점으로는 2-4블록 83㎡A 기타경기(성남 지역우선공급 대상자가 아닌 경기 거주자) 1순위가 76.8로 가장 높았다.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규모로 아파트 83㎡ 620가구와 스트리트몰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1만원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입지, 분양가, 브랜드 등 3박자를 갖춘 단지가 2015년 최고의 분양아파트에 뽑혔다"면서 "3박자를 갖춘 단지에는 실수요용 또는 투자용으로 20~30대 청약통장 가입자가 대거 청약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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