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초대형 공간이 열렸다.

현대자동차㈜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서울 중구 을지로) 알림 2관에서 어울림 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공간에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움직임의 미학(SIM: Sculpture in Motion)’ 전시회를 지난 22일부터 새해 1월 10일까지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현대자동차 디자이너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로 현대디자인센터에서 직접 작품을 기획, 제작,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선을 보였던 현대자동차 디자인 철학을 담은 ‘스컬프처 인 모션’ 1, 2세대 작품인 ‘플루이딕(Fluidic)’과 ‘헬리오 커브(Helio Curve)’, 디자인 철학을 음악으로 표현한 ‘음악으로서의 움직임(Music Of Motion)’, 현대자동차 콘셉트 카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관(Historic Concept Car)’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디자인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개관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앞으로 서울뿐 아니라 전세계 순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디자인 철학을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순히 차량 디자인이 아닌 생활 속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아름다운 모습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현대자동차만의 디자인 DNA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이 집대성된 2개의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구(球)와 빛으로 가상의 움직임을 표현한 1세대 ‘플루이딕(Fluidic)’ 조형 예술품과 함께 이번 해 ‘201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실제 움직임을 표현한 키네틱 아트 작품 ‘헬리오 커브(Helio Curve)’를 전시한다.

독일의 화이트 보이드(White Void)社와 협업으로 탄생된 ‘스컬프처 인 모션’의 1세대 작품인 ‘플루이딕’은 1만2000개의 아크릴 구와 8개의 레이저 빔, 바닥에 펼쳐진 얕은 호수와 관람객 움직임이 상호 작용을 통해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표현된다.

또한 2세대 작품인 ‘헬리오 커브’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루빈 마골리(Reuben Margoli)과의 협업으로 탄생됐으며 높이 5미터, 길이 26미터의 전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물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400개의 나무블록들이 선으로 연결돼 양쪽 구동축의 움직임을 통해 3미터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듯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냈다.

아날로그 기술의 구동축이 빚어내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조명을 통해 전시공간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가 자연의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예술적 조형에 담아 감동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을 형상화했다.

특히지난 2013년 ‘플루이딕’에 이어이번 해 ‘헬리오 커브’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분에서 수상(Communication Design Award)하면서 현대자동차 디자인 철학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에 ‘소리’를 통해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청음실도 마련해 디자인 철학을 예술품에 이어 소리로 표현했다.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엔진음, 경고음, 작동음 등 다양한 사운드 디자인을 맡고 있는 전문 연구 조직 ‘사운드 리서치랩’에서 스컬프쳐 인 모션 2세대 ‘헬리오 커브’ 작품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곡한 20곡의 사운드 트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의 역사를 보여주는 4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국내외 현대디자인센터 설립 초기부터 최근까지 제작돼온 콘셉트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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