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조진수 기자]국내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 따른 수익성 악화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국내 은행들이 이를 타개코자 그 대안으로  중국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 역시 정책지원 등으로 국내 은행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돕고 있어 향후에도 중국진출 러시는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중국 리스업에 진출한다. 중국 내 최대규모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와 함께 리스사인 ‘중민국제융자리스’를 공동으로 설립한다.

하나은행은 중민국제융자리스의 지분 25%(약 1320억원)를 취득했으며 중민국제융자리스의 등록자본금은 30억 위안(약 5280억원)이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리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물류, 에너지 및 의료 산업 내 시장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중국 산동성 칭다오시에 지점을 열었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중국에 다섯번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2년 9월 칭다오에 주재원을 보낸 후 올해 5월 예비인가를 취득해 지점을 개설하게 됐다. 또 칭다오시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개점과 함께 외화·인민폐 업무를 동시에 취급한다.

홍기택 회장은 “칭다오지점 개점으로 산동성 현지 우량 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현지화에 한발 더 다가설 것”이라며 “한중 FTA 발효에 따라 중국 진출을 원하는 중견·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중국 상해시에 중국현지법인의 5번째 영업점인 상해지점 개점으로 KB국민은행은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북경에 이어 중국 내 5개 지점망을 갖게 됐다.

상해지역은 중국 제일의 금융, 경제 중심지로서 지난 2013년 중국 최초로 자유무역구(FTZ, Free Trade Zone)를 설치했고, 서비스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무역, 물류 및 국제금융 중심의 3차산업 비중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등 중국의 경제수도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 한국의 상해시에 대한 교역액은 2014년기준 250억불(수출 185억불, 수입 65억불) 규모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부산은행은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칭다오지점의 위안화영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중국은 현재 현지 법률상 외국계 은행이 처음 지점을 개설하면 위안화 영업은 불가하고 일정 요건을 갖춰야만 위안화 영업 인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부산은행 칭다오지점 역시 그동안 미달러화 중심의 영업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위안화 영업 본인가를 취득해 칭다오지점의 업무영역이 훨씬 넓혀지는 효과를 갖게 됐다.

지난 2012년 12월에 문을 연 부산은행 칭다오지점은 개점 2년 만에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오고 있다.

부산은행 박재경 경영기획본부장은 “위안화 영업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서 현지화에 한발 더 다가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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