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종합병원에서 불… 환자 183명 등 200여명 새벽 긴급 대피

[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 경남 거제의 한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불로 입원환자 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오전 1시22분께 거제시 두모동 대우병원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로 인해 병원 안으로 연기가 유입되면서 입원 중인 환자 183명과 의료진과 당직자 등 30여명이 옥상과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대피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소방차량 33대와 소방공무원 148명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대피했던 환자들은 연기가 완전히 사라진 후 2시간 만에 병실로 되돌아 왔다. 중증입원환자 5명은 거제백병원과 통영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병원 지하 1층 천장 PVC배관에서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