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올 한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 시장이 겨울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한풀 꺽이고 있는 분위기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전주에 비해 0.03%p 내렸고 전세가격도 0.06%p 하락한 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0.17%), 광진구(0.14%), 은평구(0.13%), 동작구(0.12%), 도봉구(0.11%), 양천구(0.1%), 강서구(0.09%), 강북구(0.08%), 송파구(0.07%)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관악구(0.06%), 노원구(0.03%), 강동구(0.03%) 하락했다. 특히 관악구와 노원구가 하락세를 보인것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강동구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제공=부동산114>

신도시도 가격 상승이 주춤한 모습이다. △판교(0.04%) △평촌(0.03%) △분당(0.02%) △일산(0.02%) △중동(0.02%) △김포한강(0.02%) △동탄(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 역시 매매 수요가 크게 줄면서 상승폭도 둔화됐다. △광명시(0.06%) △시흥시(0.05%) △하남시(0.04%) △화성시(0.04%) △인천시(0.03%) △고양시(0.03%) △평택시(0.03%) △과천시(0.02%) △김포시(0.02%) △의왕시(0.02%) 순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구리시(-0.03%) ▼안산시(-0.02%) 등은 매수세가 크게 줄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구리시의 경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안산시는 올해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집계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8466건, 전세 거래는 6606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 10월 보다 각각 27%, 30% 줄어든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량 추이<자료제공=부동산114>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계부채 증가, 미국 금리인상 임박, 가계부채 후속대책 발표 예정 등 주택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는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 역시 위축되는 모습이다"면서 "겨울 한파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까지 들어가면서 당분간은 '정중동'의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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