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절정'…전국 1만5000여 가구 분양

[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11월 셋째 주 분양시장은 가을 성수기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1만5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건설사들이 겨울 비수기가 오기 전에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내년부터 가계대출관리방안이 시행되는데다가 금융당국이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에 대한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모양새다.

14일 부동산 전문리서치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에는 전국 18곳 1만5111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이 이뤄진다. 이는 지난 주(1만2571가구)보다 20.2% 증가한 물량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7422가구)보다 두배 가량 늘었다. 견본주택은 16곳이 개관하며 당첨자발표는 22곳, 계약은 38곳에서 이뤄진다.

주요 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상아3차 재건축 아파트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의 청약접수를 오는 17일부터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최고 31층, 4개 동 규모 총 416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에서 93가구(전용 49~142㎡)가 일반분양된다. 도보 거리에 9호선 삼성중앙역과 7호선 청담역이 있다. 코엑스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주변에는 경기고와 영동고, 언주중, 삼릉초 등이 있다.

오는 18일에는 가락시영재건축아파트 '송파 헬리오시티'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최고 35층, 84개동, 9510가구 규모다. 이 중 1558가구(전용 39~130㎡)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2018년 개통되는 9호선 석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위례~신사선 경전철도 2024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같은 날 경기도시공사는 경기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S-1블록에 들어서는 '자연앤 e편한세상 자이'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최고 29층, 12개 동, 1685가구(전용 59~84㎡)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철 8호선 진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이 아파트는 기존 보금자리택지지구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아파트로 3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짓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의 청약접수를 18일부터 시작한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21㎡, 34㎡로 구성되며 총 464실이 공급된다. 동부지법과 동부지검, 경찰기동대 등이 들어서게 되는 법조타운이 가깝다. 또, 문정 미래형 업무단지에는 로봇, LED, IT, R&D 등 신성장동력 산업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약 7140㎡)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의 청약접수를 18일과 19일에 각각 받는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8.0'은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1381가구(전용 73~86㎡)가 공급되며 오피스텔은 560실(전용 56㎡)이 마련된다. KTX‧GTX동탄역과 광역환승센터가 도보거리에 있다. 동탄역 주변은 중심상업지역으로 개발돼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중앙공원과 오산천이 바로 옆에 있어 휴식 및 여가를 즐기기 좋다.

19일, 동원개발은 경기도 용인 역북지구에 짓는 '용인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의 청약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최고 29층, 10개 동, 842가구(전용 59㎡, 84㎡)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용인 경전철 명지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주변에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개통하면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나들목(IC) 접근성이 향상된다. 역북지구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어 쇼핑을 즐기기 좋으며 용인시청, 용인행정타운, 세브란스병원, 버스터미널 등도 가깝다.

같은 날,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성복동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4층 총 13개 동, 2356가구(전용 84㎡, 99㎡)규모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쇼핑몰과 신분당선 성복역(내년 2월 개통예정)이 연결돼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