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위대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옷을 입은 사람의 가치가 살아야 패션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경 쓸 것 많은 직장남성의 패션은 남루해지기 마련. 남루한 패션에 따라 직장남성의 가치는 저평가되기 일쑤이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땅에 떨어진 직장남성의 가치 향샹을 위해 남성패션 스타일링 전문업체인 유어스타일리스트의 패션 지킴이를 모시고 직장남성 패션 구출 작전을 시작한다.
▲ 스타일리스트 셀린 CELINE
매번 계절이 바뀔 때 마다 뉴스와 매거진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떠들어대느라 바쁘다. 대체 패션은 뭐길래 매 계절 유행하는 스타일이 이리도 다양한지.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만 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의미 없는 것을 설명하는 데에 에너지를 쏟고 시간을 할애하진 않는다. 패션업계에서 트렌드란 그 계절의 의복생활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이다. 그 계절의 트렌드에 맞춰 의류 브랜드들이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사람들 사이에 유행이 만들어 진다.

또한 트렌드는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니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입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반드시 트렌드를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트렌드를 자기식대로 해석하여 소화할 줄 안다면, 당신은 이제 더 이상 패션에 관하여 고민할 것이 없는 경지에 오른 것이다.
 
2015 F/W에는 어떤 룩이 강세일까?
 이번 2015 F/W에는 기존의 남성복 무드에서 작고 디테일한 변화들을 추가한 스타일들이 특징이다. 복고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룩’부터 워크웨어의 디테일이 추가된 포멀 룩, 고급스럽지만 더욱 일상 친화적인 스포티즘, 1970년대 스타일의 보헤미안 스타일 등을 들 수 있다. 

복고의 향기가 느껴지는 Classic
이번 시즌 클래식 스타일의 특징은 ‘코트’와 40~60년대의 ‘복고’ 무드라 할 수 있다. 40~60년대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클래식 남성복을 좀 더 모던하게 재해석하고, 아우터에 워크웨어 스타일의 디테일을 더하여 편안함을 강조한 포멀 클래식룩의 경향이 짙다.
 
신사의 아우터는 누가 뭐래도 코트다. 고급스러운 소재, 딱 떨어지는 핏이야 말로 남성의 우아함과 정중한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F/W시즌은 싱글 코트부터 숄 칼라,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코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일상 친화적으로 진화한 스포티즘 
스포티즘은 몇 년째 이어져 오는 패션계의 큰 트렌드이다. 운동 종목에 맞추어 테크니컬한 부분이 강조되는 스포티즘이 아닌 일상 친화적 스포티즘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담스럽고 생소한 소재보다는 평소 생활 속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하였고, 모던하고 선명한 컬러가 눈에 띈다.
 
최근 스타덤에 오른 혁오밴드의 보컬 오혁이 자주 입어 유행을 타고 있는 ‘아노락 점퍼’도 15 F/W 스포티즘 무드 속에서 주효한 역할을 하는 아이템이다.

아노락은 이누이트족의 추위를 견디기 위한 복식에서 유래했다. 등산, 스키와 같은 아웃도어용 방풍, 방설용 상의에서 오늘날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한 일상 생활용 아이템으로 진화했다. 가을에는 간절기 아우터로, 겨울에는 아우터 안에 덧입는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레트로, 자유 영혼 보헤미안 스타일
침체된 글로벌 경기와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팍팍한 현실의 영향일까? 과거의 향수를 좇는 움직임이 패션 전반에 만연하다. 1970년대 청춘들의 낭만을 담은 보헤미안 무드도 15 F/W 맨즈웨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자연을 닮은 풍부한 색감, 에스닉 패턴, 프린지 장식 등 빈티지한 디테일들이 한층 멋스럽고 따뜻한 룩을 연출한다. 
 
몸을 감싸는 내추럴한 핏과 스웨이드, 벨벳 등의 질감이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하자. 브라운계열의 침착하면서도 깊이 있는 느낌의 컬러를 기본으로 복잡한 듯 보이지만 조화로운 레이어드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도리나 스카프, 에스닉한 팔찌 등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보헤미안은 그 자체로 자유 영혼이다.

틀에 박히지 않은 보헤미안 스타일로 일상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는 것도 인생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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