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주목받고 있다. 각종 토착비리 등을 뿌리뽑기 위한 특수수사의 산실로 발족한지 2년도 안돼 굵직한 비리사건을 잇달아 파헤치면서 지방청은 물론 전국 경찰내에는 자부심을 주고 있고, 다른 기관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전북지방경찰청

2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 지방청 내 각종 사기범죄를 담당하던 수사2계 규모를 확대하고 인원을 추가 배정해 ‘지능범죄수사대’를 발족시켰다.

수사대장은 경정급으로 하고 지방청 수사과장(총경)이 업무를 총괄,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3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감급 팀장 아래 각 팀별로 5명씩의 팀원이 배치돼 있다. 지능범죄수사대 발족이후 기존 수사2계는 공안사건만을 전담하고 있다.

지능범죄수사대 전 팀원은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 형사들 가운데 지원자들로 꾸렸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발족 후 굵직한 특수수사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거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부안지역의 100억대 공사 불법 일괄하도급 강요 비리 사건, 전주시교통정보센터 중고 부품 납품 비리에 이어 최근에는 전주 모 종합병원의 수 십 억원대 리베이트 의혹 사건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도내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고위급 비리 사건을 파헤쳐 사법처벌을 받게하기도 했다.

현재 수사나 내사중인 사건도 수 십 여개에 달한다.

지능범죄수사대의 괄목할 만한 성과의 배경에는 경찰 정보부서와 각종 수사대상 사건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기획수사를 진행하는 팀워크가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설명이다.

여기에 경찰관 생활의 대부분을 강력범죄와 각종 비리범죄 수사에 몰두해 ‘수사통’으로 꼽히는 강윤경 수사과장의 지휘도 지능범죄수사대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

강윤경 과장은 “전북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 능력은 서울 등 대도시 청 수사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출중하다”며 “정보-수사부서의 협업과 수사대원들의 열정이 각종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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