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청은 담뱃세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의 여파로 종이담배의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는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자담배 관련 기술개발·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세계 전자담배 시장 매출규모 추이. <사진제공=특허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담뱃세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의 여파로 종이담배의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는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세계 전자담배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2008년 2000만 달러에서 2013년 17억 달러까지 증대됐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전자담배 수입물량도 근래 들어 급격하게 늘어나 지난 2012년 21t에 머물렀던 것이 2014년에는 204t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맞물려 최근 전자담배 관련 기술개발·특허출원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11일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의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총 381건이었다.

또 지난 2005년~2008년 사이에 1건~6건에 불과하던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최근 3년간(2012년~2014년) 평균 68건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의 출원인 분포를 보면 내국개인이 5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내국기업(29%), 외국기업(12%), 외국개인(3%)이 그 뒤를 이었으며 대학은 미미한 수준(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된 기술을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담배의 핵심기술인 무화기(霧化器:액상을 기체로 기화시켜주는 장치)·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관을 이용한 응용기술이 12%, 부품 수리·교체의 편리를 위한 조립 기술이 9%, 용액 누수 방지 기술이 8%, 배터리 충전·디스플레이 기술이 각각 7%, 외부기기와의 통신·흡입 공기량 조절 기술이 각각 6%, 보호 케이스·전력 조절 기술이 각각 5%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 2008년까지는 전자담배의 무화기, 카트리지 등을 중심으로 특허 출원됐지만 2009년 이후부터는 부품 조립, 전력 조절, 공기량 조절, 디스플레이, 배터리 충전, 보호 케이스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전자담배에 응용돼 출원되고 있다.

최근 특허출원이 증가된 기술분야는 전자담배의 외관을 보호하는 보호케이스에 관한 것인데 이와 관련된 기술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4건이 출원됐고 점차 증가해 2014년에는 11건이 출원됐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공기 흡입량 조절, 전력 조절, 부품 조립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특히 근래 들어 건강정보 제공 기능, 통신 기능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부가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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