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별기구 인선 '진통'..2시간 넘겨 비공개 회의

[이뉴스투데이 유세아 기자] 새누리당은 8일 공천특별기구 인선안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최고위는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을 비롯한 인선안이 주 의제로, 지난 5일 최고위에서는 친박계와 김무성 대표간에 날선 공방만 주고받다가 인선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최고위 역시 오전 8시부터 진행됐지만 10시 현재까지 결론을 못 내린채 비공개 회의를 지속하고 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회의 도중 나와 "특별기구 인선안 문제는 비공개로 최고위원들만 남아 논의하고 있다"고 일촉즉발의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여전히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황진하 사무총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친박계에서는 최고위원 중 한 명을 위원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누가 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앞으로 특별기구 위원 인선안을 비롯해 공천 룰 전반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친박계에서는 최고위를 친박과 범친박이 장악해 있다는 점을 고려, 접전을 찾지 못할 경우 당헌에 따라 표결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