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가방과 다이아반지 등 귀금속 수백여점이 성남시청에서 한꺼번에 판매된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고액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 시계, 귀금속 등을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성남시청 한누리관 3층에서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팔리게 되는 고가의 명품들은 모두 227점이다. 순금 열쇠, 다이아반지 등 귀금속이 144점으로 가장 많고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은 47점이다. 또 불가리, 몽블랑 등 명품시계 17점도 포함됐다.

도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고액·고질체납자 45명의 자택 등을 수색해 26명으로부터 430점을 압류했다.

도 관계자는 “전체 압류 물품 중 가짜로 확인된 171점과 세금 분할납부 등을 약속한 5명의 물건 32점을 제외한 227점에 대해서만 공매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27점의 감정평가액은 모두 7022만원이다. 물품별 감정가액 및 사진은 다음달 1일부터 감정평가업체 라홀스 홈페이지(http://www.laors.co.kr/home/main.php)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매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들은 공매 당일 물건을 확인한 뒤 입찰서를 작성, 투찰하면 된다. 낙찰은 가격 경쟁 방식으로 이뤄진다.

감정가격은 최저 입찰가격으로 결정됐으며 공매한 물품이 가품으로 확인되면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준다고 도는 덧붙였다.

도 세원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강제매각은 체납자 소유의 명품 동산에 대한 전국 최초의 자체 공매”라며 “앞으로 악질 체납자들의 물건들을 압류, 매년 2차례식 공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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