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장원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세 번째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참석하는 이번 유엔 총회 일정을 통해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집권 후반기 다자외교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제70차 유엔 총회를 비롯한 관련 일정에 참석한다.

먼저 26일 오전 유엔 개발정상회의 본회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같은 날 오후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28일 유엔 총회 등 세 차례의 일정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인권문제 등에 대해 언급한 데 이어 이번 연설에서도 북한 및 통일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동북아 정세 및 일본의 과거사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또 이번 일정에서는 정부가 유엔개발계획(UNDP)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주도하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도 참석해 새마을운동이 국제적 차원의 개발프로그램으로 발전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27일에는 이번 개발정상회의와 병행해 열리는 6개 상호대화 세션 중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 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칠레의 여성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 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이번 일정을 계기로 파키스탄과 덴마크 등 일부 참석국가 정상들과 별도로 회담을 갖는 기회도 마련한다. 아울러 반 총장과의 공식·비공식 면담을 비롯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북한 측 참석 인사인 리수용 외무상 등과 조우할지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외교 관련 주요 협회 및 연구기관 대표들과 만찬을 갖고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주(駐)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케이컬쳐(K-Culture)를 홍보하는 기회 등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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