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LG석유화학의 합병이 주식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슈분석 리포트를 통해 양사가 합병을 통해 얻을 있는 시너지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클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경영효율성 증대와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목적으로 LG석유화학 흡수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   자료 : LG화학, LG석유화학,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시너지효과의 경우 구매, 생산, 마케팅 등의 영업활동에서 인력, 세금, 재무 등 지원업무까지 기업운영 전반에서 얻어질 수 있으나, 그동안 한 기업처럼 운영되던 특성을 고려할 때, 그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LG석화주식 50.2%가 소각될 예정이고, LG화학의 CEO 프리미엄이 확대될 전망이며, 통합법인의 추가적인 인수합병이나 경쟁기업들의 인수합병 또는 구조조정 촉발로 이어지는 등 산업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어 양사와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LG화학의 산업건자재사업(매출액 기준 약 20%) 분사 계획과 2차전지사업 매각추진 등에 대해, "산업건자재사업 분사는 별도 법인의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경영층이 화학사업 그늘에서 벗어나 해당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집중력이 증가되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사를 통한 사업내용의 단순화는 과거 생활용품 전문회사와 생명과학 전문회사 분사 시와 같이 투자자들의 투자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하여 해당 주식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2차전지사업의 경우 "원가절감 노력과 LG텔레콤의 이동전화사업 확장에 힘입어 최근 급격히 개선되고 있음에 따라 이 사업에 대한 매각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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