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세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정부가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호남출신이 쏙 빠진 것은 현 정부의 국민통합 의지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주는 예"라며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현 정부 초기 김관진 현 국가안보실장의 국방부장관 재직 시 군인사에서 호남출신이 빠진 것이 지적된 적이 있음에도 동일한 사태가 반복된 것은 국민통합의지에 대한 무신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국방부에서는 현 육참총장이 호남출신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런 변명 자체가 본질을 호도할 뿐 아니라 현 정부의 국민통합에 대한 '인색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대장 인사에서 호남출신이 빠지면 상당 기간 호남군맥이 단절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경무관급 승진자에서 영남이 호남의 4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나온 것은 현 정부 인사의 곳곳에서 이 같은 국민통합 무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정부인사에서 국민통합 원칙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