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효규 기자]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난민들의 급격한 유입으로 수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스트리아 동쪽 끝 부르겐란트주의 한스 페터 도스코질 경찰국장은 5∼6일 이틀 사이에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1만2000명이 넘는 난민들이 헝가리로부터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왔으며 이들 가운데 오스트리아에 망명 신청을 한 것은 약 30명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독일에 정착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게랄트 팡글 오스트리아 경찰 대변인은 새로 도착한 난민들에게 입국 서류 작성을 요구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현재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고 있어 규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모든 난민들을 등록시킬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의 급격한 유입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당 연정 내에도 긴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정 내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기사당은 헝가리로부터의 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한 메르켈 총리의 결정을 비난했다.

사민당은 메르켈 총리의 결정을 지지했지만 독일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도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따라 기사당 및 사민당 지도부와 회담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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