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장원서 기자]상반기 국가 재정적자 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섰다. 당초 예산보다 상반기에만 10조원 규모의 재정 적자가 확대됐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앙정부 총수입은 186조4000억원, 총지출은 210조3000억원을 기록해 통합재정수지가 23조9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또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분(19조7000억원)을 뺀 관리재정수지는 43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정부는 올 한 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33조4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올해 예산을 편성했다. 상반기에만 예산보다 10조원이나 재정 적자가 크게 난 셈이다.

상반기 국세수입은 106조6000억원으로 예산(215조7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49.4%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세입보전분(5조4000억원)을 제외한 올해 본예산(221조1000억원) 대비 세수진도율은 48.2%에 그쳤다.

소득세(51.9%)와 법인세(51.1%) 진도율은 50%를 넘겼다. 하지만 부가세(44.9%)와 관세(47.3%)는 세수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6월 말 현재 중앙정부 채무는 535조2000억원으로 연초(503조원) 대비 32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등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 강화로 6월 말까지 재정수지 적자가 확대됐다"며 "세수 여건은 전년에 비해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중국 경제 여건 변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하반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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