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욱 오산시장
[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사자성어인 마부작침. 오산시를 이끌어 가는 수장인 곽상욱 오산시장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또, 오산시 시정 지침이기도 한 이 말 속에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곽상욱 시장의 의지가 깊이 담겨있다.
재임에 성공해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오산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은 교육·안전·환경 등 각 분야의 혁신 정책을 통해 오산의 변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공교육 혁신과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시민들과 '교육도시 오산' 을 알차게 꾸며가는 곽상욱 시장을 만나봤다.

▲지난해 지방 선거를 통해 민선 6기에 당선됐다. 1주년을 맞은 소감은?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이달 1일부터 3일간 오산시 곳곳의 민생 현장을 돌아보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미화원, 보육·복지시설 관계자, 소외계층 주민 등을 일일이 만나 그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고 그들이 거주하는 오산시에 어떤 시정을 바라고 있는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까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시민들을 생각하면 한없이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지난해 취임에서 “청렴하고 깨끗한 시정과 시민중심·시민우선 정책을 통해 열린 행정을 실천하는 민생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 이처럼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운영에 임하도록 하겠다.

▲지난 1년 동안 이룩한 대표적 성과는?

가장 최근 성과를 우선 꼽자면 지난 5월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것이다. 교육부가 평생학습 인프라를 지자체 중심으로 활성성화 시키고자 시행하는 제도인 평생학습도시에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오산시가 선정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오산 전역을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시민참여학교’의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 오산역 환승센터 신축 기공식<사진제공=오산시청>
또, 오산시 10년의 숙원사업인 '오산역 환승센터'가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뜨게됐다. 현재 오산역 주변에는 시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2만5000명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마땅한 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그간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2017년 5월에 완공될 오산역 환승센터는 버스·택시 승강장과 자가용 환승 시설이 갖춰진 선진 외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복합환승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산시를 대표하는 100년 전통의 '오산오색시장'은 시 중앙에 자리잡아 재래시장이 갖춰지지 않은 동탄 등 주변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특화된 시장이며 오산의 자랑이다.

오산오색시장은 2013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부산자갈치시장 등과 함께 '전국 7대 우수전통시장'으로 인증 받았다
.

반가운 소식은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3년간 18억원을 투입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쇼핑이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 전통시장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 어린이집을 방문한 곽상욱 오산시장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군 단위 2년 연속 청렴도 1위는 전국 최초이며, 이는 ‘시민감사관제’를 비롯해 평소 시민들이 시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모든 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인정받게 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책상 배치를 직급 구분 없이 수평적 형태로 바꾸고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SNS나 게시판을 통한 의견 개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등 상명 하복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주효했다고 본다.

현재 택지개발 중에 있는 세교2지구는 당초 임대비율이 46.2%에 육박해 지방재정에 많은 부담이 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국토부, 경기도, LH 등을 방문해 지속적인 협의를 벌인 끝에 지난 4월 택지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임대비율을 27.9%로 낮추게 됐다.

이번 임대비율 변경으로 사회복지 비용이 절감되어 재정 압박이 다소 줄어들게 됐고, 또한 젊은 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행복주택 720호도 승인 받아 신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세외수입 운영 최우수, 지역산업정책대상(일자리창출) 우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상수도) 우수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성과들이 있었다. 이 모든 성과들은 나를 믿고 따라와 준 공직자들과 시정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아끼지 않은 시민들에게 공을 돌린다.

 

 ▲오산시를 이끌어오며 힘들었던 점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재정 확보 문제다. 인구 노령화와 경제 불황으로 각종 복지 수요는 증가하는데 오산시 재정이 복지 요구를 충족 시키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다.

어느 때보다 국·도비 확보가 중요하나 현실은 반대로 교부금이 삭감되는 추세로, 대부분 지자체가 오산시와 마찬가지로 예산 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면 국세의 지방세 이양과 각종 정부시책의 국비보조금 비율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사업이든 뜬구름 잡기에 불과할 수도 있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으로 이러한 재정 문제부터 어느 정도 해결해야 진정한 지방자치제도가 확립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주요 추진 사업은?

임기동안 꼭 이뤄야 할 일 중 우선 내삼미동의 전(前) 서울대 병원 부지와 운암뜰 지역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향후 오산시의 신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3월 경기도시공사와 ‘지역종합발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시공사는 그간 축적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안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오산시는 해당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상호 협력 체계 구축으로 지역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오산시 중심에는 국가하천인 오산천을 생태하천 복원 ABC(Active, Beautiful, Clean)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 세느강처럼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힐링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2017년까지 국비 포함 857억원을 투입하는 5개년 장기발전플랜을 통해 오산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하류에 위치한 맑음터 공원에는 텐트 50면, 캐라반 10동,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 공연장, 그 외 각종 편의·부대시설을 갖춘 가족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신장동 주민센터 및 건강생활지원센터’가 개청했다.이번 청사 신축·이전으로 세교지구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의 행정서비스 수요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졌고, 특히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건강클리닉, 건강매니저 사업, 만성질환자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참여학교 방문한 곽상욱 오산시장
오는 9월에는 아이러브맘카페, 일시보육실, 전문상담실 등 보육 전문 인프라를 갖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준공하고, 내년 3월에는 세교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오산세교종합복지관이 완공돼 노인복지관, 보훈회관, 장애인복지관, 어린이집, 수영장, 목욕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최고로 번성했던 오산동 ‘오매장터’지역은 주거환경 관리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소통하는 마을·안전한 마을·쾌적한 마을을 목표로 지역 내 광장, 주민 커뮤니티 센터, 전망대, 공원을 비롯해 공방촌과 TV 미술세트장까지 조성해 과거 가장 번화했던 역사를 재현할 계획이다.

오산시에서는 지난 1월부터 민선 6기 첫 번째 핵심과제인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문화운동 추진·4대 사회악 근절·생활안전지도 실용화·재난안전종합시스템 운영 등 구체적 방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수청동에 위치한 U-City 통합관제센터는 관내 1152대의 CCTV를 전문 요원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고, 올해 8월까지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48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해 범죄·사고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취임 1주년 맞아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간 저를 믿고 시정을 원활하게 이끌어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비록 오산시는 면적이 크지 않지만 21세기는 물리적인 크기가 아니라 생각의 크기가 미래를 좌우한다고 본다.

내가 시장 자리에 있지만 사실 22만 오산시민 모두가 시장이며 시민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오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의 눈물겨운 성과뒤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은 만큼 더욱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항상 시민들을 향해 귀를 열어 시민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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