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 함유 마스크팩 등 출시…미용에 새바람

농업회사법인 비센㈜(대표이사 안창기)은 30억원을 투자해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의 뱀독연구팀, 차병원 의대와 함께 국제공동연구로 봉독의 특수 물질 M4A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따라서 비센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화분 다이어트의 기능성 식품·전남대학교와 봉독을 주성분으로, 동물용의약품 등 ‘양봉산물을 활용한 연구성과 및 신제품 발표회’를 오는 10일 오후 4시 여의도 63빌딩 쥬피터 홀에서 진행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화분·봉독이 함유된 제품개발 발표회를 비롯해 벌꿀을 활용한 건강관리에 관한 발표가 함께 진행돼 국내 양봉산업 연구개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봉산물 중 특히 ‘화분(꽃가루)’은 풍부한 비타민C 성분과 섬유질이 함유돼 있는 순수자연물로 인체가 요구하는 영양소를 고르게 갖춘 영양식품이다.

더욱이 예부터 꿀과 함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해 주는 명약으로 애용해 왔으며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30~40년, 일본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해 오고 있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이날 제품 발표회에서 출시 예정인 ‘장사랑 다이어트’는 화분의 효능과 함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또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프락토 올리고당’이 함유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과 활력 증진·건강에 관심이 많은 40~50대를 주 타깃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멜리본 마스크’에 함유돼 있는 벌독과 베타글루칸, 참마뿌리 추출물 등 10여 가지 에센스오일 성분들이 피부진정, 피부주름, 피부잡티, 피부 탄력저하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멜리본 미스트’는 미세한 수분입자가 일반 제품들보다 우수한 보습효과로, 청량하고 상쾌한 사용감이 특징이며 벌독과 병풀 추출물이 세포재생과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피부 방어 활성 강화 효능이 있다.

그 동안 양봉업계는 벌꿀을 제외한 화분, 봉독,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등 다양한 양봉산물들이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망 있는 산업임에도 제품개발 부재로 소비자들로부터 그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현실이었다.

또 제품개발 부재와 더불어 최근 한·베트남 FTA 체결로, 15년 내 점차적으로 관세를 철폐해야하는 등 많은 양봉농가들이 울상이다.

안창기 대표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양봉산물의 신수요 창출을 통해 양봉농가의 시름을 덜고 소비자들로부터는 보다 건강한 식품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며 “국내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내 양봉산물 생산량은 약 4200억원 규모(봉독생산량 약 15㎏(50억원 규모), 화분 160t(약 6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이번 발표회·제품 출시를 통해 많은 홍보·판매가 이뤄질 경우 기존 시장규모의 10배인 약 42조원 시장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