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극장 '단짝' 안혜경, 럭키 <사진제공=KBS>

[이뉴스투데이 온라인뉴스팀] "저는 얘 처음에 데리고 왔을 때, 더 이상 그 전에 살던 안혜경은 없다라고 생각했어요"
 
직접 출연한 영화의 시사회가 끝나고, 서둘러 집에 돌아가기 바쁜 혜경씨. 바로 오매불망 혜경씨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반려견 럭키 때문이다.

절친 이효리가 보내 준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인연. 혜경씨는 사진 속 여러 번 버려지는 아픔을 겪고 안락사 직전에 처해진 유기견, 럭키의 처연한 눈빛에서 거절할 수 없는 '운명'을 느꼈다.

그 이후로 그녀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아픔도 많고 상처도 많은 럭키는 집안에선 절대 배변을 할 수 없어 혜경씨가 올 때까지 참고 또 참으며 기다리기 때문이다.
 
방송 활동이 깊은 침체기에 빠졌던 시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향의 어머니까지 뇌경색으로 반신 마비가 돼 말수를 잃으셨다. 홀로 어두운 집안에서 슬픔과 외로움을 삭히던 그녀에게 한줄기 빛처럼 찾아온 유기견 럭키, 그 이후로 유기묘 달이와 별이까지 입양한 혜경씨는 이들로 인해 다시 밝은 세상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한다.
 
"저 되게 '집순이'었거든요. 집에만 있고. 그런데 럭키 대소변 때문에 밖에 나오면 안하던 산책도 하게 되고 동물병원에도 가고, 카페도 가고 뭐 이러니까, 다시 사람 만나는 법을 알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혜경씨.

안혜경과 럭키의 이야기는 오는 29일 밤 8시 30분 KBS 반려동물극장 <단짝>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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