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전라남도 서남단에 위치한 진도는 풍부한 해산물과 더불어 진돗개, 진도아리랑 등 유,무형의 자산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서해안의 수많은 섬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던 진도는 최근 다양한 특용작물을 재배하며 경쟁력을 드높이고 있다. 울금, 검정쌀 등이 대표적인 특용작물이다. 특히 진도는 국내 울금의 70% 이상을 재배하는 울금 주산지로서 자리매김하며 농가소득증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서해의 남쪽에 위치해 중국과 매우 가까우며, 동북아 해외진출의 거점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는 진도. 이동진 진도군수로부터 진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이동진 진도군수

진도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는 본도를 포함한 25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14.2℃의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 깨끗한 바다, 맑은 공기를 지닌 진도는 검정쌀, 울금, 전복, 김 등 무공해 명품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지역입니다. 또 대한민국 대표 명견 진도개(천연기념물 제53호)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또 역사적으로 유명한 서화가들을 많이 배출했으며, 수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최초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진도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에 대해
진도군의 대표 특산물로는 울금, 구기자, 검정쌀, 홍주, 돌미역, 돌김, 참전복, 멸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구기자와 검정쌀은 특유의 해양성 기후와 일조시간이 긴 지리적 특성 덕분에 유기산 및 비타민 등 여러 성분을 풍부하고 맛도 영양도 뛰어납니다.

홍주는 조선 광해조대 허대라는 분으로부터 비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전통주입니다. 이뇨작용, 복부팽만제거, 살균, 태독, 청혈 등에 효과를 발휘하는 특색 있는 토속명주입니다.

아울러 진도지역 바다는 파도와 조류가 빠르고 온갖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해역으로 돌미역, 돌김, 멸치, 전복, 꽃게 등 해산물들이 맛과 품질, 영양이 우수하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울금의 효능이 매스컴을 통해 주목받으며 울금도 진도의 특산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산물 중 진도 울금의 장점은 
진도는 연중 평균기온이 14°C정도, 강수량 1,400㎜ 이내, 일조시간 1,969.2으로 겨울철이 따뜻하여 울금의 최적 생육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울금은 생육환경의 특성상 열대식물로서 진도군의 기후가 아열대 지역과 비슷해 잘 자라고, 타지역에서 생산된 상품보다 색깔이 좋고 향이 깊습니다.

실제로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연구결과(순천대 김용두 교수 연구팀)에서 울금의 성분을 좌우하는 커큐민 성분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울금의 커큐민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며, 발암물질을 억제시키는 항암성, 항돌연변이성, 항종양성 등 약학적 기능이 뛰어나다고 인정받았습니다. 이외에도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며, 담즙분비를 촉진하여 혈소판응집을 저지하는 효능과 항산화, 항암, 항염증, 항바이러스 혈중강하 작용과 소염작용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생합성에 관여하며 간에 축적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켜 간 및 신경계 효능과 치매를 억제하는 항치매 효능, 전립선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울금식품가공사업단을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향토산업육성사업 일환으로 진도울금 명품화사업을 추진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인 울금식품가공클러스터사업을 사단법인 울금식품가공사업단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울금을 전략산업으로 삼고 밭작물의 대체작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울금은 파종부터 수확시기까지 큰 노동력을 요구하지 않아 고령자도 쉽게 재배할수 있고, 남부 해안지역에서의 재배가 유리할 뿐 아니라 비교적 유휴노동력이 풍부한 3월~4월에 정식하기 때문에 재배여건이 매우 유리합니다. 또 친환경 재배가 손쉬운 작목으로 소비 트랜드에도 적합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진도울금의 대중화를 위한 홍보활동은 어떤것들이 있나
진도울금은 지난 2013년 3월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성식품 원재료 등록(간기능개선분야)됐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제2014년 5월 7일에 등록(제95호)됐습니다.

앞으로 식품 및 화장품 등 제품 영역이 확대될 수 있으며, 울금밥 등과 같이 식탁에 오르는 주식과 반찬에도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시장성을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이에 대비해 소비자에 접근할 수 있는 홍보매체 및 방법을 강구하여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진도울금 소비자분들에게 한 말씀 
웰빙시대에 맞추어 건강과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울금은 '커큐민'이라는 기능성 성분 덕분에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작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친환경재배에 매우 적합한 작목입니다.

향후 진도울금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니, 청정지역인 진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특히 울금 제품에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

울금은 음식에 넣어서 섭취 시 가족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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