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항암 치료 등으로 많은 이들이 빈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감이 결여된 이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모발이식이나 탈모 치료 등이 있지만 비용지출에 대한 부담을 안기도 한다. 남모를 고민을 안고 있는 탈모인들에게 나를 위한 맞춤형 가발을 제작하는 글래모의 이성숙 대표를 만났다.

글래모, 가발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오랫동안 교육 관련 사업을 했다. 탈모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 항암 환자가 삭발을 하며 겪는 상실감에 공감하고 품질 좋고 저렴한 가격의 가발을 공급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망설이지 않았다. 인정과 배려를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자 했다. 누구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아름답게 하겠다는 믿음으로 글래모(Glamo)를 시작했다.

▲ 사람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는 글래모 본사 이성숙 대표

한국 가발 시장의 현황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국 가발 시장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숍이 있으며 이에 품질은 좋아지고 가격은 낮아진 상태다. 일본의 가발 숍을 방문했을 때 내피나 원사가 우리 것이 더 좋은데 비해 가격은 상대적으로 3배 이상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 가발시장은 품질과 가격 면에서 모두 A급이라고 생각한다. 가발시장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끊임없이 동향을 살피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 기술을 인정한 일본, 뉴욕, 스페인 등에서 글래모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 가발 시장 안에서 글래모의 입지는 어떠한지

글래모 본점은 본사를 포함해 15개가 운영되고 있다. 맞춤 가발도 진행하지만 90% 완성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한 달 이상 기다리는 고객의 지루함을 달래줄 수 있다. 맞춤과 기성품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당일 방문해 착용하고 가는 고객도 있다. 합리적인 비용과 다양한 가발의 구비로 다양한 고객에 만족감을 선사한다.
 
규격화된 상품이 아니다 보니 고객의 두상과 얼굴형을 파악해 권해드리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글래모는 직원들은 미용기술과 가발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발 교육을 선두하고 있는 교육이사님이 수시로 가발기술교육을 함으로 인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스타일을 권한다. SNS을 이용해 본사와 각 지점의 대표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지역마다 다른 특징을 가졌기에 고객층도 분석 가능해 상담을 통해 가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글래모의 혜택을 누릴 수가 있다. 전화 문의나 주문 접수가 들어오면 착용법과 세척방법 등의 동영상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이 완료된 상태에서도 착용 시 불편함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잦은 소통으로 반품 비율이 5% 이내다.

▲ 다양한 고객의 만족을 위해 200여 가지의 패턴을 연구

 

▲ 다양한 고객의 만족을 위해 200여 가지의 패턴을 연구

항암가발을 고르는 기준은 보다 까다로워야 하지 않나
 

항암환자들이 가발 선택을 잘했으면 좋겠다. 여성의 경우 스타일을 보기도 하지만 두피에 닿는 내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항암용 가발은 실리콘이나 본드 같은 약품을 사용할 경우 민감하여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다. 항암가발은 전체를 한 올 한 올 심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가볍고 통풍이 잘된다. 원사는 인모만 했을 때의 단점을 보완하며 손쉽게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어 기억형상모를 혼합한 상품이 인기다. 200여개가 넘는 스타일의 제품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이들에게 원하는 스타일과 최고의 품질을 제공한다. 항암 가발과 같은 통가발의 경우 셀프스타일 작업용 마네킹을 함께 서비스로 제공한다.

▲ 여성용 / 항암환자용 완수제 통가발

여성을 여성으로, 아름다움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돕고 싶다고 들었다

40~50대 여성들은 환경과 호르몬 등 여러 이유로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이 힘이 없고 빈모, 탈모로 인해 젊을 때와는 달리 헤어스타일이 돋보이지 않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글래모는 부분가발로 정수리 볼륨은 물론 특이한 모양의 원형 탈모의 고민까지도 해결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부분가발로 중년여성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그러나 탈모로 인한 고민에 찾는 남성고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보통은 한 번에 두 개의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고객. 스타일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최고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가발 선택을 돕고 원하는 스타일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러나 비단 이들뿐만 아니라 커트를 잘못하여 등교마저 두려워하는 초‧중‧고교생, 원형탈모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20대 초반 직장인, 염색이 귀찮아 패션가발을 찾으시는 멋쟁이 할머니 등 마음의 위안을 돕는 글래모의 역할이 크다. 어떤 수식어가 붙든 여성은 여성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은 영원하다.

▲ 원형탈모나 정수리 볼륨을 위한 부분가발

앞으로 글래모의 발전 계획은 

앞으로 항암환자 중 형편이 어려워서 부득이하게 가발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지원할 계획도 있다. 지점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인적자원도 많기에 항암환자 지원과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께도 가발로 생기 있는 삶을 위해 도울 예정이다. 기술은 있으나 창업이 어려운 분들도 도와드리고자 한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젊은 여성, 중년의 빈모, 탈모여성, 환자들까지. 글래모의 가발로 보다 윤택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마술가발’이라고 부를 만큼 만족하는 스타일 유지가 가능한 글래모의 가발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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