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취업전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올 1/4분기 실업률은 3.6%로 전년동기비(3.9%) 낮아졌다고 하나 85만1000여명의 실업자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 수치일 것이다. 이에 취업포털 사람인과 함께 ‘구직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 구직 달력을 만들어라
자신이 원하는 채용공고를 발견해도 기록해 두지 않아서 지원 마감시간에 쫓겨서 작성하고, 겨우 제출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만의 구직 달력이 있다면 문제없다. 월별로 회사마다 채용소식, 자격증 시험 일정, 공모전 마감일 등을 표시해서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해보자. 일별 다이어리에는 하루에 할 일들을 시간별로, 중요도별로 계획하여 작성해 둔다. 스스로 데드라인을 세워두면, 강제성이 없는 구직생활 속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탈락 일기를 써라
서류, 면접, 최종합격까지 일사천리로 합격하는 사람은 없다. 구직자라면 누구나 여러 번의 탈락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실패는 취업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왜 자신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는지 면접에서는 어떤 실수로 떨어졌는지 기록해 둔 탈락일기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취업무기가 된다. 제출한 서류는 꼭 다시 읽어보고, 문맥상 어색한 부분, 맞춤법 오류 등을 고쳐둔다. 면접 시 받았던 질문도 반드시 기록해서 비슷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지원한 회사별로 서류전형, 면접 절차, 질문, 특징을 함께 정리해두면 회사별 취업족보로도 손색없는 탈락 일기가 완성된다. 경쟁자들의 태도와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탈락요인까지 분석해서 기록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자신의 커리어맵을 그려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구직활동에 지치면 손끝만 바라보고 급하게 달리게 된다. 하지만, 인생에서 1~2년 늦어지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먼저 급한 마음을 추스르고 먼 곳을 내다봐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커리어맵이다. 먼저 자신이 가진 스펙과 장단점을 정리한 다음 원하는 직무를 적는다. 그 후 1년, 3년, 10년 단위로 나누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보자. 이렇게 커리어맵을 스스로 적어보고 취업을 준비한다면 좀 더 치밀하고 전략적인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른다, 밖에서 어울려라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적지 않은 구직자들이 우울증도 겪고 잠적해 혼자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회는 혼자서 끙끙 앓고 힘들어한다고 주어지지 않는다. 더불어 사는 사회이다. 당장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어울려라. 그래야 자신이 모르고 있던 취업정보도 알게 되고 자신감도 얻는다. 굳이 취업 스터디를 하지 않더라도 선배, 친구들의 생생한 이야기만으로도 소위 ‘카더라 통신’을 뛰어넘을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자신만의 인맥으로 쌓고 싶다면 직접 만나는 것이 더 도움된다.
 
* 이력서는 한글, MS워드 모두 준비해라
최근에는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구직자들은 미리 준비해 둔 이력서, 자기소개서 파일을 그대로 발송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이 있다. 기업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므로 한글, MS워드 파일 모두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발송 직전, 파일에 오류는 없는지 기업이름은 확실한지를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기업의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지원하는 곳도 적지 않기 때문에 채용공고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경력구직자라면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경력기술서를 준비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 온라인 취업커뮤니티, 취업사이트와 친해져라
우리는 정보화,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다. 많은 정보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알짜 정보를 고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취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가 있는 곳은 바로 온라인 취업커뮤니티와 취업사이트이다. 이곳에서 여러 기업의 채용공고는 물론 이력서 작성하는 법, 면접 후기 등 생생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가 참 많네!’, ‘이렇게 하면 나도 취업할 수 있겠는데’라고 만족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취업 커뮤니티, 취업사이트는 한 곳만 보기보다는 특색 테마별로 나눠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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