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2014년 지식재산권 출원이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담배제조업’ 특허출원이 54.1%로 최고를 기록했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28일 발표한 2014년도 지식재산 통계 동향에 따르면 2014년도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전체 지식재산권 출원은 총 43만4047건으로, 전년대비 3883건0.9% 증가했다.

권리별로는 특허(2.8%)와 상표(1.7%)는 소폭 증가했으나 디자인(­3.9%)과 실용신안(­16.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008년~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특허 출원도 2011년~2013년까지 급격히 증가했고 2014년 또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특허출원 증가세가 둔화되는 현상은 세계적인 추세로, 5개국 특허청(IP5)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2014년 특허출원이 각각 2.1%, 0.7% 감소했고 유럽은 지난 2010년 특허출원이 15만건을 넘어선 이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정체된 양상(1.7%)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예외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출원증가로, 매년 큰 폭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원된 전체 특허를 유형별로 보면 학교법인(15.4%), 중소기업(7.1%)은 산·학협력 공동연구의 활성화와 창조경제 본격추진에 따른 신규비즈니스 창출노력 등으로 특허출원이 증가했다.

반면 공공부문·대기업의 특허 출원은 2014년 R&D투자 규모가 증가(정부 17조7000억원, 5.1%, 민간 추정 59조5000억원, 12.7%)됐음에도 8.4%,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유형별 다출원인을 보면 대기업의 경우 삼성전자㈜ 7574건, 중견기업은 한라비스테온공조㈜ 523건, 중소기업은 ㈜넥스다임 393건,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 1023건, 공공연구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165건을 출원, 각 유형별 특허출원 1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기존 국제특허분류(IPC)외에도 올해 최초로 산업분야별 특허출원 통계를 제공하고 있는데 61개 산업분야 중 ‘컴퓨터 프로그래밍·정보서비스업’(1만4929건), ‘사무용 이외의 일반기계 제조업’(1만4526건),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1만2952건) 순으로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분석됐다.

출원 증가율이 높은 산업분야로는 담배제조업(54.1%), 선박제조업(31.7%), 세제·화장품제조업(30.7%) 순이었다.

특히 ‘담배제조업’ 출원의 급격한 증가는 담뱃값 인상에 따라 전자담배관련 출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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