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대책 이후 뜨거운 1순위 청약 경쟁, 올해 청약률 순위는?

특히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초과한 건수가 9·1대책 이후에만 27곳이 나와 올해 전체(41건)의 65.8%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첫째주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주택형은 총 1697개(임대 및 금융결제원에 집계되지 않는 물량 제외)며, 여기에 청약한 1순위자는 총 101만8861명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1순위 경쟁률이 100대 1을 초과한 주택형은 41개며, 이곳에 청약한 1순위자는 27만1096명으로 전체 1순위자의 26.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나, 9·1대책이 분양 시장을 달궜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1순위 청약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배 증가했으며, 1순위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도 약 4배가 증가했다. 특히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물량에 청약자 쏠림이 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6배가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이달 첫째주까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달 분양한 위례신도시 창곡동 위례자이 전용 134.5㎡로 4가구 모집에 1478명이 몰려, 무려 36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2위는 같은 위례자이 전용 101.9㎡가 뒤를 이었다. 103가구 모집에 2만5525명이 청약해 24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전용 83.6㎡로 11가구 모집에 2196명 청약, 19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광역시 등 지방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달 말 분양한 부산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장전 전용 84.8㎡로 428가구 모집에 9만968명이 청약, 212.5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광주 남구 봉선동 제일풍경채 84.9㎡로 5가구 모집에 877명이 청약, 175.4대 1로 조사됐다. 3위는 경남 창원시 가음동 더샵센트럴파크2단지 84.7㎡로 4가구 모집에 689명이 청약, 172.2대 1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백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은 규모, 입지, 상품성 등 1순위자들이 선호할 만한 장점을 갖췄다"며 "하지만 9.1대책 이후에 분양 시기가 집중된 것은 그만큼 9.1대책으로 인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