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일 기자]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이 경기도 양주에 이어 화성 봉담에서 연이은 수도권 청약 참패로 국내 주택사업의 강자로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의 1~3순위 청약결과, 총 1249가구 모집에 974명이 신청해 평균 0.78대 1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A 타입의 경우 320가구 모집에 200명만 접수했고 ▲84㎡B 타입 186가구 모집에 32명 ▲84㎡C 타입도 84가구 모집에 20명만이 접수하는 등 미분양 가구 수만 총 418가구에 이르렀다.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대우건설 측은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에 3일 동안 2만 여명이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1·2순위 청약률도 지역 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며 3순위 청약에서의 성공을 예견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바와 달리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수요자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비록 전용면적 ▲59㎡A 타입 1.16대 1 ▲59㎡B 타입 1.09대 1 ▲74㎡A 타입1.27대 1 ▲74㎡B 타입 1.38대 1 등이 3순위에서 간신히 청약 마감에 성공했지만 청약 성적이 계약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어 미분양 가구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앞선 8일 청약을 마감한 대우건설의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2차'도 평균 0.85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연이은 청약 참패를 맛봤다.

특히 최근 9.1대책 등 정부의 잇단 규제완화로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시장의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이번 대우건설의 청약 참패는 수도권 지역 내 ‘푸르지오’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