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 간 분기별 상가 분양 현황

[이뉴스투데이 정상명 기자] 한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상가 분양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공급된 상가는 총 60개로, 85개 상가가 분양했던 전 분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LH 단지 내 상가 물량 또한 줄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7~8월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고 휴가 시즌과 이른 추석 등이 맞물리며 분양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 3분기 공급된 60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94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7.5%,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한 수치로, 분양물량은 감소했지만 분양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4년 2, 3분기 유형별 상가 분양가격(단위 : 만원/3.3㎡)
이러한 평균 분양가 상승은 수도권 중심의 상가 공급, 즉 마곡ㆍ위례 등 주요지역 내 기타상가 분양이 원동력이 된것으로 보인다. 3분기 기타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493만원으로 전분기(2613만원/3.3㎡) 대비 34% 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유형별 상가 분양가는 △근린상가(3183만원/3.3㎡) △복합상가(3088만원/3.3㎡) △단지 내 상가(2030만원/3.3㎡) 순이다.
 
또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점포는 충북혁신도시 내 충북혁신 A-2 104호다. 낙찰가율 365%로 3분기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 중 가장 높은 5억9550만원에 낙찰됐으며 , 1층 코너에 위치해 있고 인근 교육시설 등이 가까워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 권역별 상가 공급 비중 추이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7%, 지방이 33%의 비중을 나타내며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수도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곡, 위례, 의정부 등 수도권 신규 조성지 위주로 분양이 진행된 영향이며, 지방은 3분기에 총 20개의 상가가 분양에 나서며 45개 단지가 공급됐던 전분기 대비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4분기는 상가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가을 성수기 분양과 연말특수를 노린 밀어내기 공급이 더해지고 마곡, 동탄, 위례 등 수도권 신규 개발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인해 앞으로 대규모 신도시 공급이 어려워져, 현재 남아있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LH 단지 내 상가의 인기도 높아질 전망이며 하남 미사, 성남 여수 등의 수도권 지역이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