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지윤 기자] 최근 연일 언론, 학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용어는 창조경제다. 창조경제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 창의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 성장력 저하,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을 극복하고 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월 출범한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창조경제의 기반 구축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했다.

창조경제는 상상력과 창의력에 바탕하고, ICT와 과학기술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창조경제에서는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보다 쉽고 활발하게 창의자산인 지식, 정보, 기술이 된다. 이 창의자산들은 사업화 또는 창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비즈니스는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한다.

포도 재배에서 양조 및 소비단계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ICT를 활용하는 스마트 와이너리 시스템으로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Airbnb와 같이 SNS를 통해 여행자들에게 회원들의 집을 임대해 주는 신개념 민박 사업도 창의력, ICT가 결합되어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사례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는 우리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 ICT와 과학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기기(D) 생태계로 대표되는 ICT는 그 자체로 우리 GDP의 8%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자,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산재된 지식과 정보의 개방‧공유‧재축적을 촉진해 창의력을 창의자산화하고 이를 다시 창업으로 연결하는 창조경제의 핵심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의 등장이후 ICT 산업은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C-P-N-D가 결합된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했고 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인 벤처 및 1인 창조기업에게도 창업과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CT는 모든 산업의 ‘혁신의 원천’이며 ‘범용기술’로, 융합을 통해 국가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창조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HW와 SW,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균형을 해소하여 C-P-N-D 생태계 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를 다른 분야와 융합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ICT 기기와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이어나가고, 아직까지 경쟁력이 취약한 SW,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또한 ICT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ICT 창업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ICT 활용 측면에서는 ICT를 활용해 주력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원격의료, 스마트교육, 스마트워크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혁신을 통해 국민 편의를 도모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최영진과장

또한, 미래창조과학부는 ICT 경쟁력 제고와 활용 확대 측면에서 민간의 창의력이 충분히 발현되도록 규제 개선, R&D 투자 등 다각적인 지원도 병행해 나갈 것이다.

이와 같이 ICT와 과학기술 기반 위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쌓여 새로운 신산업,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산업계, 학계 등 각 분야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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