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성식 기자] “무엇보다도 장애인 인권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뷰 당일 화려한 구세군 사관 제복을 차려입은 ‘구세군군산목양원’의 이종범 원장. 위엄있고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그는 군사관장애인들의 보금자리인 ‘구세군군산목양원’을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 “장애인 인권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복지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꿈꾸는 달팽이 프로젝트 추진 “너도 나도 작가”

누구보다도 목양원에서 함께 하고 있는 지적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이종범 원장은 ‘꿈꾸는 달팽이’를 주제로 한 작가육성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 걸음 한 걸음 느리게 앞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달팽이처럼 목양원의 지적장애인들이 예술작가가 되기 위해 천천히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아 ‘꿈꾸는 달팽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장애인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희망과 꿈을 심어주겠다”며 “이달 29일 첫 전시회를 개최해 목양원 장애인들이 노력한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베품이 곧 행복이죠, 가족들이 행복한 게 우선”

“가난한 사람들과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친구로서 복음사업과 함께 사회복지사업을 하고 있었다. 마침 구세군 사관으로서 지적장애인 복지에도 관심이 많아 헌신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이 원장은 365일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 베품이 곧 행복이라는 그는 “부모가 자녀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본인도 행복함을 느끼듯이 목양원 가족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다 같이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와-!’하고 소리 지르며 즐거워했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모두가 어린아이처럼 모든 것들에 즐워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돌보는 모습은 천국 그 자체의 아름다움 이었다”고 전했다.

▲ 구세군군산목양원 이종범 원장

새로운 10년 준비 ··· 당당하고 행복한 삶 적극 도울 것

특히 지적장애인들이 사람다운 대접을 받는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자 이 원장은 ‘우리의 마음은 사랑을 낳는 일에, 우리의 말들은 믿음을 심는 일에, 우리의 손길은 베풀어지는 일에, 우리의 눈빛은 헤아려 주는 일에’라는 사명을 바탕으로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훈련 ▲기초건강관리 ▲여가·문화 활동 등 다양한 재활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지적장애인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 당사자 중심의 서비스 및 인권존중 문화정착과 개인의 욕구조사 및 자기결정권을 존중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원장은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꿈꾸는 지적장애인의 아름답고 행복한 보금자리를 위해 ▲석·박사학위과정 학비지원 ▲목양원의 마을화 ▲원외 공동생활과정 2개소이상 설치 및 사회통합과 자립생활 지원 ▲입주민과 지역주민 간의 자율적 원외 교류 적극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을 밝혔다.

끝으로 “똑같은 장애인복지라고 하더라도 지방정부 능력에 따라 지원 금액에 차이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한 그는 “재원과 후원금이 모두 중앙으로 집중되는 것은 향후 사회복지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다”라며 “평등한 지원과 후원의 나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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