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문신웅 기자] 나무(Tree)의 자정 능력은 토양과 공기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지구 생태계의 메카니즘이 신비로운 것처럼 네일도 신비롭고 아름답다. 네일트리에는 다양한 양분이 존재한다. 네일의 소중한 양분은 아트다.

네일트리 고연희 원장은 중학교 때부터 이 일을 하고 싶었다. 고 원장은 티브이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미용학원 홍보였다고 한다. 손톱을 예쁘게 하는 모습에 전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손으로 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의상을 전공했다. 하지만 의상 쪽 일이 많지 않았다. 백화점 일도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할 때 쯤 어렸을 때 생각했던 네일을 시작했다.

고 원장은 “처음 네일을 할 때 부모님은 겉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셨지만 속으로는 언제까지 이 일을 하겠느냐는 생각이셨다. 다른 친척 분들은 그걸 해서 뭘 하냐고 했다. 울산에서 처음 시작할 때는 네일샵이 두세 개밖에 없었다. 지난 2004년에 처음 시작했다. 그때 당시에는 부모님이 썩 좋아하는 직업군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 네일트리 고연희 원장

네일을 위한 자신감과 공유와 자부심

고 원장은 아기자기하고 꼼꼼한 걸 좋아한다. 네일은 고 원장이 창작하는 것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것도 많다. 손님들이 원하는 걸 하기도 한다.

셀프 네일은 2주 정도 유지가 돼야 한다. 보통 유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거를 할 때 손상돼서 네일트리에 오는 경우가 있다. 고 원장은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편이다. 그녀는 “다 맞춰 드리기는 힘들지만 오셔서 불편하면 안 되니까 고객에게 친구나 언니, 동생처럼 편하게 해드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네일트리에는 소문을 듣고 오는 분들, 블로그를 보고 오는 분들, 아트가 다른 곳과 다르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고 원장은 고객들에게 제품 권유를 많이 한다. 그녀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아트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이 일을 못한다. 잘 하는 부분은 많이 권유한다. 저는 한 가지라도 배우고 공유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전에 했던 학원 강사 일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sk보다 잘 하는 분들에게서도 배우고 원생들이 네일 일을 좀더 쉽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했다. 미술 전공하신 분들은 축소 된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배움에 대해 밝혔다. 그녀는 학원 강사 경험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고 원장은 지난 2006년 세계적인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네일 아트 분야에서 금상과 두 번의 은상을 받았다. 서울 대회에서는 남성 매니큐어 분야에서 동상을 받았다.

셀프 네일에서의 주의할 점에 대해 고 원장은 “여름에는 손을 많이 씻는데 손을 말릴 때 살짝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로션을 바른다든지, 젤 영양제를 바르면 좋다. 손톱은 죽은 피부이지만 자란다. 자라는 과정에서 외부가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고객들이 요즘엔 유니크한 걸 좋아한다. 비슷한 색깔을 좋아하는데 색이 연하고 단순한 아트가 유행”이라고 말했다.

약속과 책임과 노력이 뒷받침하는 훌륭한 케어

기억에 남는 점으로 고 원장은 “10년 전에 일할 때 만난 분이 있는데 일을 할 때 항상 오셨다. 그 분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손님이 없어도 놀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최근에는 손님들이 재미있게 웃으며 일을 한다는 말을 듣는다”고 전했다.

고 원장은 조금 보수적인 노력파 같다. “저는 혼자 일을 하다 보니 전화 오면 다 예약을 해드리면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때 힘들다. 예약이라는 게 백 프로 예약제가 될 수는 없다. 서로 존중을 해야 한다. 예약 문제가 가장 민감하다. 케어도 3, 40분 잡아야 해드리는데 마음이 급하면 대충하는 것 같아서 그게 싫다”며 책임감을 토로했다.

그녀는 “네일 매장들이 요즘 힘들다.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 서울, 부산은 있는데 울산은 없다. 우리들이 서로 뭉쳐야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네일의 활성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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