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금융팀] 보험수익자에게 지급되지 않은 자살사망보험금이 2179억원에 이른다는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이 4일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자살) 현황 및 재해사망 특약 보유 건수'를 분석한 결과 미지급 건수는 4월말 기준 281만7173건으로 나타났다. 대형사는 158만1599건, 중소형사는 58만9572건, 외국사는 64만6002건이었다.

미지급된 자살사망보험금은 모두 2179억원으로 추산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대형보험사는 859억원, 중소형사 413억원, 외국사 907억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보험 가입 총 주계약 금액은 상품별이나 가입자별로 편차가 커서 추산하기 어렵지만 최소 수십조에서 최대 수백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는 약관대로 하자고 하면서 불리할 때는 못 지키겠다며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에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도록 하고 보험사의 위법 부당 행위에는 확실하게 제재 조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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