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9일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이 밝힌 증권사 신규설립 허용안은 기업은행등 특정사를 염두에 둔 조처가 아니라고  금감원 관계자가 20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강력히 밝혔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신규진입허용문제는 새삼스러운 내용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꾸준히 얘기돼 왔던 부분이며 그동안 지대 수수료에 의존해 구조조정을 회피해 왔던 중소 증권사들의 몸값을 낮춰 인수.합병을 원할히 하고 IB등 대형화,특화를 통해 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아주 원론적인 차원에서 언급한 것인데 일부에서 마치 기업은행을 염두에 둔 조처로 착각하는것 같다" "누구라도 준비된 곳이면 신규진입의 혜택을 볼 수 있으며 M&A를 원하는 금융사들에게 몸값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붙은 증권사들의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효과를 보게해줄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결국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게 정책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포인트(0.37%) 하락한 1801.69, 코스닥 지수는 815.90(0.50%) 하락해 815.83을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낙폭이 크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이달 들어 증권업종은 40% 넘게 급등, 부담이 차익 매물로 현실화 되고 있다. 증권업종은 이날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M&A 호재로 급등했던 소형 증권주들의 낙폭이 크다. 서울증권이 7% 하락, 부국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교보증권도 6%가 넘는 급락세다. 한화증권도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같은 증권업종의 낙폭이 큰 이유는 금융감독원이 전날(19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 신규 설립을 허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신규 설립이 가능해지면 인수합병 프리미엄이 소실 되며, 그동안 소형 증권사들의 지수가 상승한 원인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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