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동영상 공개 (사진출처=해당 영상장면 캡쳐)

세월호 동영상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16일에 찍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진위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9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한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4시 20분 청와대 앞에서 해당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공개됐다.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은 4월 16일 오후 6시 38분,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았을 당시 동영상으로, 침몰 7시간 뒤에 선내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이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이 "구조해달라"고 말하고 있으며, "롤러코스터로 올라갈 때보다 더 짜릿합니다. 우리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아멘"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유가족들은 "저 시간까지 살아있었는데 구조하지 않고 뭘 한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자녀들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사고 당일 영상 3개를 공개하며 "방송의 경우 반드시 모자이크처리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휴대폰을 수거해서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침몰 이후 7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밝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세월호 동영상 진위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살아있었다 대체 뭐한거야!", "이건 집단 학살이다",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정부가 아이들을 죽인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시간이 바뀔 수 있나?", " 이 사안은 정확성과 신중함이 특히 요구되기 때문이 꼭 검증이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