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베 '전라도 홍어 검사기' 개발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전라도 홍어 검사기' 개발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일베가 반격에 나섰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임을 판별해주는 일베 회원 검사기가 등장한 가운데, 일베 측은 '전라도 홍어 검사기'를 개발해 맞대응했다.

일베 운영진은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일베 회원 검사기는 회원가입 단계의 편의성을 편법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일베 회원을 조회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 사이트에 대해 제작 과정에서 위법적 요소가 있다면 제작사, 배포자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급기야 한 일베 회원은 "주민등록번호 뒤에 3자리로 손쉽게 전라도 홍어인지 확인하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전라도 홍어 검사기를 만들어 퍼뜨리기 시작했다.

이는 주민번호 뒷자리의 앞 3자리가 성별과 출생 지역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착안돼 제작된 것으로, 해당 주민번호를 넣을 경우 "고향 검색 결과, 전라도산 홍어(전북인민공화국)로 확인됐습니다. 뒷통수 조심하세요", "강력한 전라도산 흑산도 홍어(광주출생)로 확인됐습니다. 뒷통수 조심은 물론이고, 근처에도 가지마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베 '전라도 홍어 검사기' 개발에 네티즌들은 "일베한테 인권이라는게 존재하냐?", "이거야말로 괴물을 상대하다 괴물이 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전라도 홍어 검사기 사용했다가 일베충한테 주민번호 도용당할 것 같다", "일베충들 울컥했나 보네", "자랑스러운 전라도 사람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을만큼 치욕적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간베스트 저장소는 지역차별, 역사왜곡, 노골적 여성비하, 문서위조, 음란·성매매 게시물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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