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사진출처=ytn 방송장면 캡쳐)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지난달 나이지리아에서 수백 명의 여학생들이 납치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추가 피랍이 일어났다.

7일(한국시간) BBC는 지난 3일 추가 피랍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와라베에서 발생했으며, 최소 8명의 소녀가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지도자는 "내가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알라신의 뜻에 따라 그들을 시장에 팔 것"이라고 위협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지난 2009년부터 정부군과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여왔다.

엄격한 샤리아법 시행을 요구하는 보코하람은 미국식 민주주의가 나라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서구 사상을 거부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현지 하우사어로 '서구 교육은 신성모독'이라는 뜻이다.

나이지라아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납치된 300여명의 여학생들 중 276명이 억류돼 있고, 53명이 가까스로 도주했다.

대규모 납치와 군 구조 실패로 나이지리아 주요 도시에서 항의 시위가 잇달아 열렸으며, 시위자들은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자 분개하고 있다.

조너선 대통령은 "정부와 군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소녀 피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이지리아도 정부에 대한 불신이 크군요", "여학생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전세계가 혼란스럽네요", "나이지리아 정부 무책임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