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딘 시신 인양 지체 의혹 (사진출처=jtbc '뉴스9' 방송장면 캡쳐)
언딘 시신 인양 지체 의혹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ndine Marine Industries·이하 언딘)'가 성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에서는 복수의 민간 잠수부들의 말을 인용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19일 첫 번째 시신을 발견했지만, 세월호 선주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측에서 시신 수습을 지연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8명의 민간 잠수부 중 다수가 이같은 사실을 증언했다. 민간 잠수사들은 "언딘의 고위 간부가 민간 잠수사들에게로 와서 '시신을 이양하지 말아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시신을 발견했을 때에도 언딘의 고위 간부가 와서 '시신을 언딘이 인양한 것으로 해야한다. 이대로 시신이 인양되면 윗선에서 다칠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고 고 주장했다.

또 민간 잠수사들은 "언딘 쪽에서 '직원으로 계약을 해주겠다'면서 '모든 일은 비밀로 해야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언딘 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게 맞지만 실력이 좋아보여서 함께 하자고도 했다"며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신 수습을) 우리가 하겠다는 뜻이었다. 윗선이 불편해진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경과 언딘 모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공 가로채기에 급급하다니", "정부 언딘에만 목매는 이유가 비용 절감 때문에?", "도대체 정부는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왜 이렇게 숨기는게 많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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