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기자, 타매체 기자에 욕설 (사진출처=팩트TV 방송화면 캡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욕설 방송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타 매체 기자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고발뉴스와 팩트TV는 지난 24일 진도 팽성항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해경, 실종자 가족들의 대화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한 언론매체의 '물살 거세지기 전에… 사상 최대 규모 수색 총력'이란 기사를 읽던 중 "기자 개XX야.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 기자가 분노한 이유는 사실과 다른 왜곡된 기사를 보도했기 때문이다. 해당 언론매체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9일 째인 24일 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업을 벌인다"며 "해군과 해군구조대, 소방 잠수요원, 민간 잠수사, 문화재청 해저발굴단 등 구조대원 726명이 동원됐고,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등의 장비가 집중 투입됐다"고 보도했지만, 실제 이날 수색은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뭐라고 쓴 줄 아십니까? 사상 최대 작전이라고 썼습니다. 당국은 배 수십척을 동원하고, 신호탄 수백 발을 쏘아 올리는 등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 배 한척도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 가족들은 그의 말에 동조하며 "배 한척도 보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호 기자 욕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 분노를 정당하게 대변한 이상호기자의 욕설만은 응원하고 싶다", "이상호 기자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사상 최대 규모 수색 총력? 욕 먹어도 된다", "동영상을 보고는 참 슬펐다. 이 나라 언론들의 수준이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1:40 가족도 기자도 없이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싣고 출발. 얼굴이 어두워보이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지난 21일 다이빙벨 장비를 싣고 팽목항 사고현장에 도착했으나, 해경 측에서 안전 문제를 이유로 다이빙벨 투입을 거부했고 어쩔수 없이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정부로부터 실종자 수색작업 참여를 허락받아 사고 10일째인 25일 세월호 선내 진입을 시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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