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사과 (사진출처=JTBC 방송장면 캡쳐)

송영선 사과

[이뉴스투데이 김은경 기자]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막말 발언을 사과했다.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2일 JTBC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승객을 구출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이런 차원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년 전 상품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은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다"면서 "그런데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송 전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국민의 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이후 거센 비난을 받자, 송 전 의원은 23일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 말에 의해 상처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의 말 실수가 계속되자 새누리당은 의원 '입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 운동과 추모 문자메시지 발송, SNS 부적절한 글, 후보자 홍보 메시지, 행사 개최, 빨간색 점퍼 착용, 음주·오락 등을 금지했다.

송영선 전 의원의 사과 발언에 네티즌들은 "수백명의 목숨을 가지고 공부했다는 발언은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들 하시네", "사과 진심인가요? 마지 못해서 한 거 아닌가요?", "당신은 공부할 때 생명 가지고 합니까?", "지금까지 나온 막말 중 최고봉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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