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사랑해" (사진출처=YTN 방송 캡처)

[온라인뉴스팀]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 세월호 침몰 당시 문자가 공개 됐다.

16일 오전 진도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 당시 학생들의 문자가 공개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이날 안산 단원고등학교 A군은 침몰 상황 당시 엄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는 문자를 남겼다. 이에 아직 상황을 모르는 엄마는 "나도 아들 사랑한다"고 보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행이도 A군은 구조자 명단에 포함됐다는 반가운 소식인 전해졌다.

한편, 같은 학교 B양은 아버지와의 문자에서 현재 세월호 상황을 알리며 "아빠 걱정하지마. 구명조끼 메고있어"라며 걱정하는 아버지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상황을 전해 들은 아버지가 "구조 중인 건 알지만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서"라고 말하자 "아니 아빠. 지금 걸어갈 수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있어서. 그리고 배가 너무 기울어져서"라고 답했다.

B양은 현재 연락두절 상태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침몰한 세월호의 탑승객은 475명으로 밝혀졌으며 이중 6명이 사망하고 175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인원은 생사가 확인이 아직 안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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