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4월, 봄이 왔다. 봄의 컬러인 파스텔 계열의 원피스나 비비드한 원색의 포인트 룩만으로도 봄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봄꽃 축제 속에같은 의상, 같은 패턴으로 인파 속에 묻혀 버린다면 패션 피플이라고 할 수 있을까?

▲ <사진제공= 지젤더보니>
-주얼리로 옷을 입다

얼마전 드라마 속에서 유명 여배우가 코트 전체에 크리스탈 장식이 된 제품을 입고 나온 적이 있다. 몇 백만원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직후 완판됐다는 것만봐도 이제 주얼리룩이 몇몇의 유명 스타들만이 협찬으로 입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명빛에 반짝이는 주얼리룩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칫 너무 많은 장식으로 남발된 옷을 입었을 경우 의상만 보일뿐 정작 그 옷을 입고있는 자신은 보이지 않게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주얼리 경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작은 크리스탈이 빼곡하게 박힌 브로치를 가슴에 단듯한 예전의 주얼리에서 최근의 경향은 점점 크기가 커지고 있으며 컬러 또한 유리처럼 투명한 크리스탈에서 블루, 핑크, 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미니멀리즘에서 맥시멀리즘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마치 주얼리로 옷을 입은 듯 말이다.

▲ <사진제공= 빈티지 헐리우드 홈페이지>
-어떤 소품도 빛날 수 있다.

패션 피플들이 즐겨입는 코트나 블라우스 어떤 스타일에도 이제는 주얼리가 빠지지 않는다. 가장 흔하게는 버튼이며 소매끝단에 반짝이는 크리스탈로 디자인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액세서리 또한 전체를 진주로 두른 진주목걸이나 부담스러울 정도로 형형색색의 크리스탈이 박힌 목걸이나 팔찌 보다 언발란스하게 매치된 액세서리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정확하게 대칭이 되는 제품보다 보는 방향에 따라 컬러가 다르게 보인다거나 불규칙한 배치에서 느껴지는 규칙성을 찾는 액세서리들이 좀더 자신을 멋스럽게 꾸밀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 된 셈이다. 또한 흔하게 쓰는 볼펜이나 휴대폰 케이스마저도 크리스탈로 블링블링하게 꾸며져서 그 자체만으로도 주얼리룩 패션의 소품처럼 느껴지고 있다.

▲ <사진제공= 좌 Crystalline Lady 우 Crystalline Eclectic>
-발끝에 감성을 물들이다

가장 활동적인 패션 아이템은 누가 뭐라해도 슈즈일 것이다. 하루종일 자신과 함께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신발 구매의 가장 큰 구매조건은 편한 것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착화감이 편한 슈즈면서 주얼리를 한듯한 제품이라면 어떨까? 최근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라면 이런 조건을 다 충족할 수 있을 듯 하다. 좀더 러블리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 매니아를 위해 제작되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빼곡한 크리스탈과 빈티지 장식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봄이 되면 많은 여성들이 구매하는 플랫슈즈는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마치 목걸이를 휘감은 듯한 디자인이나 발등에 티아라를 얹은듯한 감각적인 디자인들은 대형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2014년 S/S 신제품에서 더욱 주얼리쉬한 느낌을 살려낸 디자이너 브랜드 ‘지젤더보니’의 대표 김경희는 ‘최근들어 노멀한 슈즈보다는 독특하고 움직일 때마다 빛을 내는 크리스탈 장식이 빼곡한 제품들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사진제공= 지젤더보니>
-나만의 주얼리를 만들자 (DIY 주얼리)

어떤 패션 아이템이건 유행은 있게 마련이다. 유명 여자 연예인이 하고 나오면 우후죽순처럼 비슷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매년 미디어를 통해 올해 유행하는, 올봄 유행하는 이라는 패션 코디법 등을 보면서 따라하는 것보다 나만의 주얼리 제품을 만들어 스타일링하는 것도 군중 속에서 나만을 뽐내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동대문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비즈제품들을 구매해 목걸이나 팔찌 등을 만들어보며 나만의 퀄리티좋은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보면서 점점 노하우를 쌓아가자.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많은 호응을 얻는다면 화장대 위에 놓여진 오래된 액세서리함에 들어있는 반지며 목걸이를 리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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