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엄정권 기자] 워킹화 시장이 매해 30% 이상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며 작년 시장 규모 1조원을 돌파, 올해도 아웃도어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열띤 주도권 싸움 속에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두 업계의 기싸움이 3월부터 본격화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워킹화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국내 스포츠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가격 경쟁력과 제품의 가벼운 무게감을, 아웃도어 브랜드는 집약된 기능성과 고급화된 소재, 산과 도심 모두에서 착화 가능한 올-어라운드(all around)형 제품임을 내세우고 있다.

 
브랜드
제품명
가격
특징
밀레
아치스텝
15만 8천원
~20만 8천원
(총 6종 출시)
-발의 아치를 유연하게 하고 발목 뒤틀림 방지
-고어텍스 사용, 낮은 산이 대부분인 국내 산을 오르는 용도로는 전혀 손색이 없는 워킹화
아이더
라이트워크
시리즈 모델 별로
가격 상이
-계곡지형 / 산악지형 / 전문가형 등으로 세분화
-발의 피로를 감소시키는 자체 기술 적용
블랙야크
워크핏
21만 9천원
(워크핏 중 패스트 모션)
-착화감에 주력해 발 압박, 쏠림 현상 방지
살로몬
스피드크로스
23만 9천원
-접지력을 강화해 미끄러짐 방지
-흙길, 돌길에 최적화, 산행과 러닝 모두 가능
아식스
G1
9만 5천원
-무게가 가벼워 오래 신어도 부담이 없다
-무봉제기법을 적용해 착화감 개선
프로스펙스
파워플렉스
11만 9천원
-무게가 가볍고 발의 관절을 고려한 바닥창 적용
휠라
S-웨이브 2
9만 9천원
-무봉제기법을 사용해 착화감 개선
-무게를 최소화해 가볍고 경쾌하게 신을 수 있다

▲ 밀레 워킹화 '아치스텝 에펠' <사진제공= 밀레>
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EH, 대표 한철호)는 중창에 삽입된 고탄성 파이론 소재가 걸을 때 리드미컬한 반발 탄성을 제공, 발바닥 중앙부의 아치가 유연한 상하운동을 지속해 발이 가장 건강한 상태로 도보 가능하게끔 한 ‘아치스텝’ 시리즈를 선보였다.

발의 아치는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 체중이 바닥에 닿는 충격을 감소시킴으로써 발에 무리한 힘이 실리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아치가 그 역할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발목이 뒤틀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뒤축에 ‘엠 프로텍터’(M-Protector)를 삽입해 안정성을 높였고, 전면에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걷기 운동은 물론 산행에도 적절한 전천후 제품이다.
  
아이더는 이번 시즌부터 아웃도어 워킹화 라인인 ‘라이트 워크(Light Walk)’를 론칭하고 워킹화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일상에서 착화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국내 지형에 최적화된 접지력을 기본 기능으로 워킹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세분화한 시리즈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비포장길 및 계곡 워킹에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는 ‘벤틀레이션 워킹’, 등산로와 산악 지형에서 최적의 워킹을 즐길 수 있는 ‘올 터레인 워킹’ 등 다양한 맞춤형 워킹화를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고기능성 워킹화 시리즈인 ‘올 터레인 워킹’의 경우 아래, 위 2개로 이뤄진 중창 사이에 반발탄성력 강화 기술을 적용한 ‘스핀 보드(Spine Board)’를 삽입해 발의 피로를 감소시켜 준다.

블랙야크의 워킹화 ‘워크핏’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최적의 착화감을 선사한다.  발의 곡선형에 맞는 인체공학적 ‘모션핏 시스템(Motion-Fit System)’을 적용해 발등 압박을 최소화하고 쏠림 현상은 방지해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어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워크핏의 대표 제품인 ‘패스트모션’은 신축성이 있는 고어텍스 재즈 멤브레인(Gore-Tex jazz membrane)을 발의 곡선형에 맞게 적용해 탄력 있는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살로몬이 새롭게 선보인 워킹화 ’스피드크로스 3GTX’는 흙길이나 돌길 등 지형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산행, 워킹, 러닝 등 여러 용도로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젖은 진흙길과 눈길에도 탁월한 접지력을 발휘하는 ‘콘타그립’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지면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고 오소라이트 인솔을 사용해 안전한 도보를 가능하게 했다. 퀵 레이스 장치를 부착해 보다 편리하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 밀레 워킹화 '아치스텝 에펠'
밀레 마케팅본부 박용학 상무는 “이제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의 영역을 완전히 양분하여 생각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밀레는 2013년부터 2년째 서울시와 함께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을 진행하며 서울 시민들의 운동 기회 확대에 노력하고 있고, 올해에는 소치 동계장애인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상무는 “아웃도어가 등산용 제품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넓게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자연과 만나 신체의 건강을 도모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밀레의 워킹화인 ‘아치스텝 시리즈’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분명히 보여주는 올해의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식스는 지난 해 출시한 워킹화 G1의 업그레이드 버전 8종을 출시했다. 갑피 전체에 무재봉 기법을 사용해 2013년 제품보다 착화감이 개선되었으며 무게도 가벼워졌다. 컬러를 다양화해 전체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제품이며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아식스는 밝혔다.

프로스펙스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W 워킹화 중 ‘W 파워 시리즈’인 ‘W 파워 플렉스’를 새로 선보였다. 무게가 매우 가벼울 뿐더러 걸을 때 움직임이 가장 많은 발의 주요 관절을 중심으로 바닥창을 8:8:13 비율로 3단계로 크게 나눠 자연스러운 워킹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무봉제 공법인 퍼프 스크린(Puff Screen)을 적용해 발등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형태로 착화감을 높이고 무게도 최소화한 워킹화 ‘에스 웨이브 2’(S-Wave 2)를 출시했다. 휠라 관계자는 “에스 웨이브 2는 경쾌한 색상과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최근 고객들이 워킹화를 구매할 때 디자인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제품.”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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