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10조원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가총액이 2, 3일 이틀만에 무려 12조원이나 감소했다.

 [이뉴스투데이 산업팀] 지난해 3분기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를 돌파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대를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하향 이유를 일회성 비용과 환율 약세, 스마트폰 성장 둔화 등을 근거로 들고 있다.

그동안 시장은 삼성전자가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됐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 2일 BNP파리바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7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KDB대우증권도 '신경영 20주년 특별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 규모가 예상보다 상당히 커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의 10조2000억원에서 9조3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S5 출시 전까지 기존 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애플의 차이나 모바일 판매 등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애플과의 소송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 소요도 부담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삼성전자는 4분기에 일회성 성과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9조4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4분기 메모리 실적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IM 수익성은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중저가 스마트폰 증가로 전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처럼 예상을 밑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2일과 3일 불과 이틀 만에 12조원이 증발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8% 내린 129만1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190조1634억원이다.

주가는 작년 폐장일(137만2000원)보다 8만1000원(5.9%), 시가총액은 작년 마지막 거래일의 202조947억원에 비해 11조9313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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