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할 때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응답하는 부하직원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꾀병을 의심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도서 <핑계>의 출간을 기념해 21세기북스 출판사와 함께 직장인 18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0.3%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핑계를 내세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많이 대는 핑계로는 ‘몸 상태가 안 좋아서’(52.2%)가 1위를 차지했고, ‘집안에 일이 있어서’(51.4%)가 뒤를 이었다.
▲   자료 : 커리어

그외 ‘차가 너무 막혀서’23.4%, ‘중요한 선약이 있어서’ 20.1%, ‘급히 처리할 업무가 많아서’ 19.7% 등이 차지했다.
 
주로 핑계를 대는 경우는 ‘출근∙미팅 등에 지각했을 때’가 2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편한 자리에 참석해야 할 때’(18.6%), ‘갑자기 출근하기 싫어질 때’(17.0%), ‘하기 싫은 일이 주어졌을 때’(13.9%), ‘업무실적이 저조하거나 시간 내에 끝내지 못했을 때’(12.4%), ‘남들 쉬는 날 출근해야 할 때’(7.2%), ‘수습하기 어려운 실수를 저질렀을 때’(5.4%), ‘갑자기 한턱 내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1.1%) 순이었다.
 
핑계를 내세우게 되는 대상으로는 78.9%가 ‘직장상사’를 꼽았다. ‘동료직원’은 13.6%, ‘CEO’ 5.5%, ‘부하직원’은 0.7%를 보여 직장인들은 주로 윗사람에게 핑계를 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핑계를 대는 이유에 대해서는 29.1%가 ‘하기 싫은 일을 피해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잔소리 듣는 게 싫어서’(22.5%), ‘잘못을 감추고 싶어서’(22.3%),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서’(20.9%), ‘습관처럼 몸에 배어 버려서’(2.8%) 순이었다.
 
일주일에 평균 몇 번의 핑계를 대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73.2%가 ‘1번’이라고 응답했으며 직장생활에서 핑계를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5%가 ‘지나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답했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상당수 직장인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상사 또는 동료에게 핑계를 대고 있다”며 “서로간에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잘못에 대한 변명보다는 타당한 이유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핑계>(신인철 지음, 21세기북스)는 인생에서의 핑계를 버리고 성공적인 삶을 일군 31명의 이야기를 담은 21세기북스의 신간서적이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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