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박용택 선수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LG의 베테랑 타자들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삼성과의 치열한 선두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LG 트윈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었던 LG는 귀중한 1승을 챙가며 1위 삼성을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1위 자리는 삼성에게 내주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전날 승리했던 3위 넥센 히어로즈가 1경기차로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1승이 절실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베테랑 타자들의 힘이었다. 4회말 7안타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베테랑 타자들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LG의 1번타자 박용택(34)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0-1로 끌려가던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최근 지독한 타격 부진을 이어 가던 이병규(39)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오랫만에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명타자로 나온 이진영(33)도 6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7-4로 도망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LG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7볼넷 3실점 피칭으로 시즌 11승째를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타선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된 그는 인터뷰에서 "민망하다. 타자들이 집중타를 쳐줘서 너무 고맙다"며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웨이트로 체력을 보강해야겠다"고 전했다.
 
whyjiman@enewstod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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