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명품 시계매장에 남성고객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명품시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부산본점     © 전용모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전용모 기자]  여성이 주류였던 명품시장에 남성고객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지난해 명품시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남성고객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남성고객의 연간 매출비중을 20% 수준으로 볼 때, 명품시계의 비중은 32%로 10% 이상 많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도 30대가 30%, 40대가 112%, 50대가 74%, 60대가 88%나 증가해 경제력을 갖춘 대부분의 남성들이 명품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남성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도 명품시계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명품시계가 가장 높은 69%, 지갑이 19%, 벨트 6%, 의류 4%, 구두 2% 등의 순이다.
 
매출 또한 크게 증가해 2010년보다 2012년의 매출이 35%나 늘었고, 올 1월 ~ 7월의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고가상품임에도 불구하고 10% 가까이 신장하는 등 다른 상품 군 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명품시계의 이 같은 인기는 외부환경의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명품시계의 가치가 비교적 크게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점, 또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예물로도 명품시계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 등이 최근의 인기배경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1층 본 매장과 특설매장 에서 ‘럭셔리 워치 & 주얼리 페어 2013’을 전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까르띠에, 바쉐론콘스탄틴, IWC, 오메가, 태그오이어, 몽블랑, 티파니, 불가리 등 총 23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비롯,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글로벌 리미티드 에디션 등 총 400여점,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6일 오후 6시 30분 1층 정문에서는 ‘와치 & 주얼리 패션쇼’를 열어 최근 패션 트랜드를 소개하는 한편, MBC 댄싱위드스타의 댄스 공연도 진행한다.
 
최준용 부산본점 해외패션잡화팀장은 “남성은 다양한 상품보다 한가지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큰데 이런 경향이 명품시계로 집중되는 것 같다”며 “남성고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른 해외명품보다 2~3배 높게 신장하는 등 관심이 높아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아주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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