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25일 "KT에 인접대역 할당이 이루어질 경우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어 거듭 KT 인접대역의 할당 배제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주파수 할당 관련 건의문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미래부는 지난 20일 총 5개의 주파수 할당방안을 제시했지만 이중 3, 4, 5안의 경우 KT에게 7조원 이상의 특혜가 주어지는 KT 1.8GHz 인접대역 할당을 포함시켰다"면서 "KT가 인접대역을 할당받는 조건은 구조적인 경쟁 불균형 환경을 발생시켜, LTE 시장의 건전한 경쟁을 유린하고 산업발전과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한 부적절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파수 할당 방안 5개안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통신 3사가 동등한 조건에서 광대역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주파수 할당 정책이 바람직하며,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은 물론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과 국민전체의 이익 증진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건의문에서 "KT에 1.8GHz 인접대역을 할당하는 것은 특정사업자에게 막대한 특혜를 주어 시장의 경쟁근간을 깨뜨리게 되므로 주파수 할당시 반드시 제외되어야 하며, 주파수 할당이 선의(善意)가 아니라 악의(惡意)의 경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주파수 할당은 전체 이용자와 진정한 산업발전을 위한 주파수 할당이 돼야 하고, 전문가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전담반을 구성해 검토와 소통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반영한 주파수 할당 정책이 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KT 인접대역 할당이 이루어질 경우 "LG유플러스가 LTE 통해 가꿔온 희망의 싹은 꺼질 수 밖에 없어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통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서 미래부가 사려깊은 검토와 합리적인 결정을 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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