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이후 첫 국제회의로 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2014년 ITU 전권회의를 위한 아·태지역 준비회의(이하 아․태지역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시유키 야마다 APT 사무총장, 훌린 짜오 ITU 사무차장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와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 그리고 아·태지역의 38개 회원국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ITU 전권회의에서 다루는 의제의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통상 개최 2년 전부터 대륙별로 사전 준비회의를 개최하는데, 1차 아·태지역 준비회의의 한국 개최를 통해 아태지역의 공동기고문(APT 기고문)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선제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전권회의의 의제 논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이다.
 
윤종록 제2차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새정부의 국가발전 전략인 창조경제의 핵심에 바로 ICT가 있다"면서 "ICT를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환경 구축을 같이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홀린 짜오 ITU 사무차장은 축사를 통해 "ICT 강국인 한국이 전권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대감이 크다"며 "한국의 ICT 기술과 문화를 전 세계 ITU 회원국과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본 회의에서는 2014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제안에 대해 열띤 토의가 있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ICT와 타산업간 융합 촉진 방안'과 '사물 인터넷(internt of Things) 확산' 등의 의제를 제안해 회원국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2014년 전권회의에서 글로벌 ICT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내년도 전권회의 전까지 3-4차례에 걸쳐 국제 고위급 준비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와 ITU 고위급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ICT 정책 포럼을 개최해 '창조경제를 통한 세계 공영발전'에 대해서도 의제를 중점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ITU 전권회의는 세계 ICT 정책을 총괄하는 ITU의 최고위급 회의로, 전 세계 193개국의 ICT 장관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위성․전파, 정보통신 표준, 인터넷, 정보격차 등 글로벌 ICT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4년 주기의 총회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ICT 리더쉽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에 제 19차 ITU 전권회의를 유치한 바 있으며, 오는 2014년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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