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썰매, 온천 등은 추울수록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겨울여행 아이템들이다. 하지만 겨울여행을 마음 먹어도 막상 떠나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여질 때가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는 경기도 겨울여행지를 코스별로 소개한다. 

용인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영동고속도로 양지 IC 바로 앞에 위치한 용인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은 150m의 긴 슬로프에서 한번에 약 30명이 동시 이용이 가능하므로 대기시간 없이 마음껏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곳곳에 배치된 진행요원의 안전관리도 체계적이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천막이 준비되어있으며 실내체육관을 개방하여 아이들의 옷을 갈아 입히고 휴식 할 수 있게 배려한 점이 좋다. 매점에서 파는 따끈한 우동과 어묵, 맛있는 자장면은 한참 신나게 썰매를 탄 후 출출해진 아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용요금 : 25세 이상 5,000원, 16세 이상 4,500원, 15세 이하 4,000원
◆문의 : (031) 337-2321, http://www.yytc.or.kr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죽양대로 2071번길 50 

하피랜드

화성시 팔탄면은 도심과 가까우면서 다양한 온천들이 모여있어 겨울철 최적의 온천여행지로 손꼽힌다. 그 중 하피랜드는 워터파크를 접목한 스파 시설과 다양한 찜질방 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피랜드의 'HAPY'는 'Happy Area in Paltan Yulam'으로 '팔탄면 율암리의 행복한 지역`을 의미하며 나일강의 물의 여신인 Hapy-Nile을 상징하기도 한다. 인테리어를 이집트 풍으로 꾸민 것도 이 때문이다.

먼저 따듯한 온천수 유수풀에서 물놀이를 즐겨본다. 외부와의 기온차이로 안개가 피어올라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이다. 어른들이 바데풀에 몸을 담그는 동안 아이들은 바디슬라이드, 워터드롭, 아쿠아플레이 등 놀이시설을 이용하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스파와 물놀이를 마음껏 즐긴 후에는 찜질방으로 옮겨 피로를 푼다. 뜨거운 참숯가마에서 땀을 흘린 후 시원하게 마시는 차가운 식혜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한켠에 마련된 족욕탕에서 아이들과 나란히 발을 담그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가족만의 행복이다.
◆이용요금 : 대인 주중 29,000원, 주말 33,000원/소인 주중 20,000원, 주말 25,000원(비수기)
◆문의 : 1577- 5752, http://www.hapyland.co.kr
◆주소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 483-26  

양평빙어축제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물맑은 양평 빙어축제’는 2012년 12월 28일부터 2013년 2월 17일까지 양평 수미마을 도토리골 저수지와 백동낚시터에서 펼쳐진다. 얼음 벌판의 작은 구멍으로 빙어를 낚아 올리는 손맛은 한겨울 추위를 녹여버릴 만큼 짜릿하다. 또한 썰매를 달리며 느끼는 스릴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을 만큼 즐겁기만 하다. 이외에도 전통 겨울놀이인 연날리기와 팽이치기 그리고 수미찐빵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등의 체험은 겨울 축제의 재미를 더해준다. 얼음놀이에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먹을거리로는 빙어튀김과 빙어회무침은 물론 따끈한 어묵과 군밤, 떡국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체험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하루 종일 농촌의 순박한 인심을 느끼며 재미있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문의 : 070-4229-1154, http://양평빙어축제.한국 (인터넷 사전예약)
◆주소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봉상리 531
◆기간 : 2월 17일까지 

운길산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운길산.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 멈춘다고 하여 ‘운길산’이라고 한다.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하여 겨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히는 산이다.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펼쳐지는 황홀한 눈꽃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겨울 운길산의 멋진 경관은 발걸음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활짝 핀 눈꽃을 따라 오르는 길도 운치 있지만 정상에 올라 만나는 광활한 설경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가슴이 벅차다. 겨울 설산의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다.

운길산 중턱에는 세조임금과 연관된 아담한 사찰이 하나 있다. 세조임금이 강원도에 다녀오던 중 북한강 주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확인해보니 운길산 바위굴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 굴속에는 18나한상이 있었고, 물방울이 떨어져 암벽을 울리는 소리가 종소리처럼 들렸던 것이다. 그 자리에 절을 지어 ‘수종사’라 칭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예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물맛이 좋다는 샘물이 있는 곳이다. 그 샘물로 만든 차를 마시기 위해 초의선사를 비롯하여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이 자주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절 한쪽에 ‘삼정헌’이라는 다실을 운영하고 있어 누구든 따뜻한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절 마당에 서서 팔당호의 풍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동방의 사찰중 제일의 전망’이라 격찬했던 서거정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듯하다. 고개를 돌리면 해탈문 밖으로 세조가 심어놓은 오백여 년 된 은행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 문의 : (031) 590-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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