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강의석 기자] 경기도의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질소(NO2)의 농도가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가장 깨끗한 대기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도내 31개 시․군 69개 도시대기측정소의 대기오염 측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6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에 비해 17.8% 감소했으며, 이산화질소 농도 역시 0.031ppm으로 지난 해 0.034ppm에 비해 8.8%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경기도의 대기질 개선대책 시행 이후 가장 낮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회의 황사가 있었지만 올해는 황사가 없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여건이 줄었으며,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대책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 등 ‘경기도 대기질 개선 시행계획’ 추진 효과로 대기질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군별 대기오염도는 광주, 의정부, 구리 등 6개 市는 미세먼지 농도 16㎍/㎥이상, 남양주, 파주, 고양은 이산화질소 농도 0.005ppm이상 감소했으며, 수원, 성남, 용인, 안산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市에서 오염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파리, 도쿄 등 선진국 주요도시에 비해 미세먼지는 1.8~3.5배, 이산화질소는 1.2~1.7배이며, 다른 비수도권지역에 비해서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의 36%가 밀집해 있고, 대기오염원인 인구, 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비산먼지, 소음·진동 등 쾌적한 생활환경 저해 요인이 도내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대기질 개선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선진국 수준의 대기질을 얻을 때까지 대기질 개선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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