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사회팀] 전국의 택시가 모레(20일) 하루 동안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정부는 지하철 운행 연장 등 비상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통과장회의를 열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모레 새벽 0시부터 21일 새벽까지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이 서울과 부산은 1시간, 대구는 30분 연장된다.

지하철 운행 횟수도 서울 지하철은 255회, 수도권 전철 44회, 부산 도시철도 128회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대규모 증편과 함께 첫차와 막차 운행 시간이 1시간씩 늘어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앞서 전국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조, 전국 민주택시노조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모레 하루 동안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레 오후에는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기로 했다.택시 노사가 전국 규모로 운행 중단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LPG 가격을 인하하고 지난 2007년 6월 이후 묶여있는 택시 요금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공급 과잉으로 현재 25만 대인 택시를 20만 대로 줄이는데 대한 보상과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지원을 늘려줄 것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택시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LPG 가격 인상은 외부 요인이 원인인데,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고, 택시 요금 인상도 올 하반기 이후에나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택시업계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택시 운행 중단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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