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신바람나게 일했던 경험이 있으나 6명은 현재 업무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1719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신바람 나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79.8%(1371명)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현재 업무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6.4%가 ‘별 생각 없이 일하고 있다’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바람 나서 일했을 때는 ‘업무 성과를 인정받았을 때’가 44.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보너스를 받았을 때’(26.1%), ‘새로운 업무를 배웠을 때’(10.2%), ‘회사에 대한 평가가 좋을 때’(6.4%), ‘입사 초기에’(5.3%), ‘승진했을 때’(4%)등의 순이었다.
 
신바람이 유지되었던 기간은 ‘3개월 미만’이 54.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3~6개월 미만’(19.8%), ‘6개월~1년 미만’(12.5%) 등의 순으로 평균 6.7개월 정도는 신바람이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바람 나서 일했던 연차를 묻는 질문에는 33.3%가 ‘신입 1년차’를 꼽는 등, 신입 1-2년차를 선택한 직장인이 53.2%나 됐다.
 
반면 업무가 싫증 날 때를 묻는 질문에는 23.7%가 ‘성과를 인정해 주지 않을 때’를 꼽았다. 그밖에 ‘상사, 동료와 트러블이 있을 때’(21.1%), ‘업무가 반복될 때’(13.3%), ‘일이 너무 많을 때’(11.8%), ‘능력의 한계를 느낄 때’(11.1%), ‘업무 지원이 안 될 때’(10.4%) 등이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상사, 동료와 트러블이 있을 때’(23.4%), 남성은 ‘성과를 인정해 주지 않을 때’(25.4%) 업무가 싫증난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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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업무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6.4%가 ‘별 생각 없이 일하고 있다’를 택했다. 이외에 ‘마지못해 일한다’(18%), ‘바빠서 생각할 겨를이 없다’(15.7%)의 순이었고 ‘신바람이 나서 일한다’라는 의견은 9.9%에 불과했다.
 
김홍식 사람인 본부장은 “반복되는 직장생활에서 매일 신바람 나서 일하는 직장인은 드물다”며, “회사 내에서 무조건 인정받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만 한다는 집착을 버리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인정도 받으면서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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